회개는 기적이다

회개는 기적이다

[ 가정예배 ] 2020년 4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오선희 목사
2020년 04월 23일(목) 00:10
오선희 목사
▶본문 : 마태복음 12장 38~41절

▶찬송 : 254장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표적을 구했다. 간절함이나 진실한 마음으로 구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시험에 빠뜨리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다. 이에 예수님은 "악하고 절개 없는 이 세대가 기적을 요구한다(39절, 공동번역)"고 말씀하셨다. '음란한(절개 없는)' 세대라는 표현은 '간음하는'이라는 말과 같다. 이 말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사이를 결혼한 부부사이로 표현한데에서 왔다. 즉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하는 자들, 하나님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께 기적을 구한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이 추구하고 요구함으로 그들이 얻으려 하는 것이 헛되고 거짓된 공허한 것을 쫓는 것과 같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러한 의도를 가진 자들이 요구하는 기적을 거부하신 것이다. 대신 예수님은 요나의 기적 밖에는 어떠한 기적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많은 기적을 보여주셨다. 병든 사람을 고치고, 죽은 사람을 살리며, 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기적을 행하셨다. 사람들은 이러한 예수님을 보고 따랐다. 그러나 더 많이 안다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기준에 합당한 기적을 원했다. 예수님의 기적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더 많은 기적을 원했다. 기적을 많이 행하는 것이 메시야의 기준인 것처럼 여겼다. 정말 그런가? 그 시대에 그랬다면 지금 이 시대는 어떨까?

요나가 살던 시대에는 이방인에 대한 차별과 배제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 시대에도 하나님은 이방인에 대한 열린 사랑을 할 것을 요구하셨다. 요나는 하나님의 큰 사랑을 알지 못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신 곳과 반대방향으로 피하였지만, 하나님은 모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계셨다. 결국 요나는 하나님의 의도된 방향으로 휩쓸려갔다. 풍랑과 선원들의 말, 바다에 던져진 요나를 삼킨 큰 물고기, 그가 서있는 모든 곳은 하나님이 의도한 길이었다. 바다에 휩쓸려 당도한 그 곳, 자신이 차별하고 배제하고 싶었던 그곳에서 회개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고 촉구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요나의 기적은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왔다는 것이 기적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게 된 것,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는 것, 헛되고, 거짓된 우상을 섬기는 길에서 사랑과 포용으로 세상을 품으시는 하나님에게 돌아오는 것 그것이 기적이라고 말씀하신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선포를 듣고서 회개하고 돌아섰듯이, 예수님은 요나보다 더 크신 분이셔서 죽음을 이기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분이신데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회개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회개는 기적이다. 돌아온 탕자도 기적이다. 지금까지는 차별하고 배제했지만, 나의 부족함을 알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 기적이다. 기적은 삶의 변화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 기적이다. 하나님은 좁은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을 보편적으로 사랑하시는 분임을 믿고 살아가자.



오늘의기도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선희 목사/수어로하나되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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