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확장하는 일에 앞장

하나님 나라 확장하는 일에 앞장

[ 총회장목회서신 ] 한국기독공보주일

김태영 총회장
2020년 04월 07일(화) 09:59
1946년 창간한 한국기독공보는 본교단 교단지이며 동시에 기독교계를 넘어 우리나라 주간지 중에서 가장 오래된 지령을 간직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신문임을 자부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교단에 속한 교회와 제직은 총회 결의에 따라 본보를 구독하도록 독려해 왔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빠른 변화와 비례해서 언론의 환경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종이신문을 비롯해 라디오와 텔레비전, 인터넷, 그리고 1인 방송시대를 연 유튜브를 통해 쏟아지는 뉴스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제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면서 개인의 삶조차 멍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교단의 바른 소식을 전하고 기독교계와 우리 사회를 바르게 선도해 나가는 정론의 필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으며, 우리 모두는 이 역할을 '한국기독공보'가 감당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총회의 결의에 따라 한국기독공보 주일은 매년 4월 둘째 주일(2020년 4월 12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를 기해 한국기독공보 구성원 모두가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본교단 산하 전국교회가 이 뜻에 기도로 동참하고 후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공보는 언론 환경의 변화에 따라 3Way(읽고 보고 듣는) 뉴스를 통해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뉴스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74년의 역사를 간직한 신문으로 지금까지 발행된 지면을 언제 어디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완성했습니다. 이것은 여타 언론사가 시도할 수 없는 놀라운 성과입니다.

그러면서 언론의 본질이 감시와 비판 기능에 있음을 잊지 않고, 한국교회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며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기독공보가 새시대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언론과 문서선교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 제정된 한국기독공보 주일을 맞아 언론과 우리 교단의 관계성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한국교회에 대해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한국교회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합니다. 기독 언론을 표방한 일부 언론사들 또한 일반 언론에 편승해 대안 없는 비판을 일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언론에 비춰진 우리의 자화상을 보면서 우선은 우리를 돌아보고 회개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왜곡된 우리의 모습을 바로 잡기 위해 앞장서서 혁신하는 용기도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한국교회가 교회의 본질에 따라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 제104회 총회 주제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완성하는 혁신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기독공보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나가는 일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격려, 협력을 부탁합니다.



2020년 4월 11일

대한예수장로회 총회장

한국기독공보 이사장

김태영 목사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