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배우고 저것도 익히려면? 테드!

이것도 배우고 저것도 익히려면? 테드!

[ 뉴미디어이렇게 ]

이종록 교수
2020년 04월 02일(목) 11:53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제공하는 TED 홈페이지(www.ted.com).
스스로 관심 갖는 주제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을 알고 싶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에게 직접 듣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런데 전문가를 만나는 일이 쉬운 게 아니다. 다음 방법은 적합한 책을 찾아 읽는 것인데, 책을 구매하거나 읽는 일 모두 많은 시간이 걸리며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짧은 시간에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필자는 테드(TED)를 권하고 싶다. 필자는 차를 타는 동안 스마트폰에 테드 앱을 켜놓고, 테드가 필자의 취향에 맞게 선별해주는 강연들을 연속으로 듣는다.

테드가 뭘까? 일단 'TED'라는 용어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첫 글자를 딴 것이다. 테드는 비영리 단체인 새플링 재단(Sapling Foundation)에서 운영하는 세계적인 강연 프로그램인데 '확산시킬 가치가 있는 생각들(ideas worth spreading)'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1984년부터 시작했다. 테드를 본 딴 게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라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필자가 테드를 선호하는 까닭은 신뢰할 수 있고, 테드를 통해 세 가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영어를 배우고, 말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일단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식과 정보를 얻고, 영어로 강연을 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도 하고, '테드 톡스'라는 강연 방식을 보면서 말하는 법도 배운다.

테드는 강연자에 따라서 시간 배정을 다르게 하는데, 강연자들은 짧으면 1~2분, 길면 20분이 넘게 강연을 한다. 그런데 테드가 강의에 가장 적합한 시간으로 생각하는 시간은 18분이다. 그 까닭은 성인들이 일부러 시간을 내서 자신이 듣고 싶은 강의를 들으려고 할 때,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18분이라는 연구결과 때문이다.

18분 전후 적당한 시간 동안 다른 일하면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그러면 테드. 나는 오늘도 테드하면서, 이것도 배우고 저 것도 익힌다.

이종록 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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