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된 삶

빛된 삶

[ 가정예배 ] 2020년 3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용식 목사
2020년 03월 04일(수) 00:10
정용식 목사
▶본문 : 마태복음 5장 13~16절

▶찬송 : 502장



오늘 본문에서는 소금과 빛에 대하여 말씀하시는데 이는 천국시민의 직분을 나타내고 있다. 왜 많은 자연물 중에 소금과 빛을 말씀하고 계실까? 신학자 벵겔은 "소금과 빛은 자연물이고, 가장 본질적인 것이며, 가장 넓게 사용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앞에 나오는 팔복의 축복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 또한 큰 것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먼저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한다. 구약에서 유대인들은 소금을 음식이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동시에 제물로 사용하였으며(레 2:13), 언약의 표시로도 사용하였다(민 18:19). 또한 소금은 접대와 정결과 지혜 등을 상징하기도 하였으며, 왕의 소금을 먹는 것은 두터운 신임을 받는 증거라 하였고 소금과 떡을 같이 먹는 것은 동맹의 표시를 의미하기도 했다. 소금의 가장 큰 특징은 부패를 막아주는 것이다. 바다로 가정의 오폐수나 세상의 온갖 쓰레기와 오염물질 등이 유입되어도 바닷물의 평균 염분 35psu만 있어도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하고 정화시켜 준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현장에서 세상의 부패를 막아주고 모든 것을 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소금은 대중성이 있다. 소금은 어느 특정한 사람들의 점유물이 아니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소금을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일상생활에 소금은 넓게 사용되며 꼭 필요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소금처럼 맛을 유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둘째, 우리는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하나님은 빛이시고 그리스도는 참 빛이요(요 1:9) 빛의 근원이시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 빛을 받아 세상에 비추는 반사체 역할을 해야 한다. 태양의 빛을 받아 반사하는 달처럼 우리도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 빛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두움을 밝혀야 한다. 세상에 빛이 없으면 암흑이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셨으며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다(창 1:2~3)"고 하셨다. 이 빛을 우리의 마음에 받아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의 어두움을 밝히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빛은 자기희생을 한다. 촛불은 자기 자신을 불로 태워 빛을 내며 사물을 밝히 보게 하고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한다. 유대인의 지혜서 탈무드에 보면 촛불은 자기 자신을 태워 빛을 내는 자기희생을 감당하지만 그 빛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도 받은 바 은혜대로 교회를 섬기며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있지만 때때로 많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나의 헌신을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빛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내가 받은 은사와 재능과 달란트로 열심히 봉사하자. 맡은 자리에서 힘을 다해 섬기고 충성하고 헌신하는 제자의 삶을 살자. 그러면서 나의 소리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예수님만 자랑하고 예수님만 높이고 찬양하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내게 맡겨 주신 사명 잘 감당하며 충성과 헌신의 삶을 살 때 나의 소리가 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용식 목사/상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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