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기도하자

이렇게 기도하자

[ 가정예배 ] 2020년 2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용식 목사
2020년 02월 29일(토) 00:10
정용식 목사
▶본문 : 마태복음 6장 5~15절

▶찬송 : 364장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식과 매일 드리는 기도가 있었다. 금식은 율법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일년 일차 속죄일(7월 10일) 금식 할 것을 명하였으며 포로기 이후에는 국가적 수난을 기념하는 일년 네 번의 금식이 있었다. 매일 드리는 기도는 바벨론 포로기 전후로 시작하여 하루에 세 번씩 드리게 되었다. 이 전통이 계승 발전되어 유대인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며(눅 18:12) 매일 세 번씩 기도하는 아름다운 전통과 습관을 가졌으며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높은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다. 예수님도 공생에 기간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파하면서 피곤하면서도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기도하러 올라 가셨으며 베드로와 요한도 제 구시 기도 시간에 성전에 올라가는 삶을 볼 수 있다(행 3:1). 이런 아름다운 기도의 전통과 습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기도의 삶을 보시고 지적하시면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이 드리는 기도가 어떠하였기에 그들의 오랜 전통과 습관의 기도를 지적하셨을까?

먼저 그들의 기도는 외식하는 자와 같았다. 외식하는 자는 무대에 서서 연극하는 배우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래서 기도하는 시간에 회당과 큰 거리 어구에 서서 기도했고 나중에는 일부러 외출하여 길가에서 기도하기도 했다. 또한 중언부언으로 기도했다. 갈릴리 지역은 이방과 접경이므로 이방풍습에 익숙했다. 마치 갈멜산에서 바알선지자들의 "바알이여 응답하소서(왕상 18:22)", 또는 "크다 아데미여"를 반복하는 아데미 교도처럼(행 19:34) 유대인들도 일정한 기도의 시간이 차기까지 같은 기도문을 반복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이방인과 같이 기도하는 습관을 지적하시고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기도는 사람에게 보이기 위함도 아니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상대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임을 말씀하신다.

둘째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의 내용을 가르치면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먼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하셨다. 이는 기도의 대상은 하나님이시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여섯 가지의 기도를 말씀하시며 앞의 셋은 하나님에 대한 기도이며, 뒤의 셋은 사람을 위한 기도를 말씀하셨다. 마치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십계명이 네 계명은 하나님을 위한 것, 나머지 여섯 계명은 사람을 위한 것과 같다. 제자들을 향해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하신 것은 단순한 문자적 반복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기도의 정신, 표준, 순서 등을 가리키는 것이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유대인들이 사람들을 보여주기 위해 한 기도 그리고 이교도의 반복하는 기도의 결함을 시정하여 주신 기도의 표준이다. 루터는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주기도를 드린다"고 했다. 예수님의 기도정신을 본받아 우리도 날마다 힘 있고 능력 있는 기도를 드리기를 원한다.



오늘의기도

제자들에게 기도의 표준을 가르쳐 주신 것을 기억하고 우리도 주님의 기도를 날마다 영원히 드리는 기도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용식 목사/상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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