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대변인제도에 거는 기대

총회 대변인제도에 거는 기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02월 12일(수) 15:50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대변인제를 도입하고 교계 언론을 대상으로 첫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브리핑은 교단의 인선 문제를 비롯한 미래정책 선포대회와 6.25전쟁 70년 기념사업 등 총회 현안을 알리고 관심을 요청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 차원에서 처음 도입하는 제도라 총회 대변인제도에 한국교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총회 대변인제도의 정착에 따라 앞으로 타교단 총회도 대변인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사회봉사를 위해 많은 예산을 지출하고도 이러한 봉사 사역들이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에는 복지정책에 대한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민간 부분에 많은 의지를 해왔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의 복지사역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지금은 정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달라졌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지금도 약자들과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사역에 많은 재정을 쏟아가며 봉사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결국 한국교회가 많은 재정을 사용하며 봉사 사역에 열정을 쏟고 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한국교회는 사회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신 봉사해 왔던 이력이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총회가 열정을 갖고 시작하는 총회 대변인제도가 사회와 소통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총회와 노회, 지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봉사 사역들이 충분히 세상에 알려져 그동안 추락된 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일부 일탈한 교회와 지도자들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이 때에 총회가 도입한 대변인제도가 교회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시선을 바로 잡고 사회의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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