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전염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교회, 전염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02월 07일(금) 08:3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어수선하다. 이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는 것을 물론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지역이나 국가와 국민들에 대한 경계심마저 발생하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명절인 춘절기간 동안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으면서 초 긴장상태이다. 정부도 신속하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우리나라 국민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며 분주한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2월 3일 현재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더 이상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

전염병은 공기를 통한 호흡기와 신체적 접촉,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해 전염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인들만이 아닌 모든 사람이 감염에 노출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등이 촘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 누구에게 전염되고 발병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위생을 관리하고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는 예방이 전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교회는 다수의 교인들이 모여 함께 예배하고 신앙생활하는 다중이용 시설이다.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하기 때문에 전염병에 대한 노출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교회 내에서 전염이 되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총회장 명의의 긴급서신을 전국교회에 보내 예방을 당부하기도 했다. 전국교회가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신종 코르노바이러스로 인해 고통을 받는 환우들을 위로하고, 더 이상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인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홍보하는 활동도 교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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