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헌신된 열정 깨우자

선배들의 헌신된 열정 깨우자

[ 주간논단 ] 여전도회 주일의 기원과 의미

김미순 장로
2020년 01월 15일(수) 10:00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여성들로 구성된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총회 산하 유일한 여성자치단체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순종하고자 연합하여 국내외 선교 사업에 힘쓰며, 성서의 교훈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고 하나님의 뜻을 지상에 이루기 위하여 교회와 사회에 봉사하는 모임이다. 지교회의 여전도회가 연합하여 지노회 연합회를 이루고, 지연합회가 모여 조직된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현재 전국에 71연합회 130만 선교여성들이 한국교회와 지역선교 및 세계선교를 위해 힘써 일하고 있다.

여전도회의 첫 모임은 1898년 평양 널다리골교회에서 63명의 여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후 전국적으로 다양한 지방연합회들이 결성되면서 여전도회 운동이 더욱 활발하게 촉진되어 1928년에는 당시 11개의 지방연합회가(함북, 황해, 경북, 평북, 경안, 평양, 평서, 함남, 경기, 전북, 전남) 참가하여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전신인 '조선 예수교 장로회 부인 전도회'를 창립하게 되었다.

여전도회가 처음으로 타문화권인 중국 산동성에 김순호 선교사를 파송한 것은 전국연합회가 조직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인 1930년이다. 김순호 선교사는 1931년 9월부터 헌신적인 선교사역을 수행하다가 안식년을 맞아 일시 귀국하여 제 25회 교단총회(광주 양림교회, 1936년)에서 선교보고를 하였다. 이때 김순호 선교사의 선교보고에 감동을 받은 총대들은 큰 박수로 격려하며, 여전도회 선교사업을 위해 기도와 재정적인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매년 1월 셋째 주일을 '여전도회 주일'로 제정해 주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기반으로 여전도회는 믿음의 선배들의 선교정신을 이어받아 오늘날까지 여전도회 주일을 지키며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해외 30개국, 46개 선교지역의 선교사들과 군선교지 10곳, 국내 자립대상 교회 15곳, 특수선교지 6곳을 후원하고 있다. 매년 여전도회 주일을 통해 모아진 헌금은 전 세계 사역지로 보내져 세상의 무너지고 황폐한 곳을 다시 세우고, 복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용되고 있다.

2020년은 제 83주년 여전도회 주일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날은 전국의 여전도회원들이 여성들을 제자로 부르셨던 예수님의 은혜와 조선에 복음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는 날이다.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몸으로 선포했던 선배들의 선교정신을 계승하고 헌신의 열정을 깨우는 날이다. 여전도회 주일 예배를 드림으로 인해 여전도회 회원들은 더욱 자긍심을 갖고 교회를 섬기며 선배들의 하나님 사랑, 나라사랑, 이웃사랑의 여전도회 정신을 이어가며 교회와 민족을 위한 일꾼으로 성장할 것이다.

여전도회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지역이 복음화 되며, 세계선교의 기틀이 마련됨을 우리 모두가 공감하기에 현재 본 교단의 9200여 개 교회가 여전도회 주일을 지켜 주시어 한국교회가 제2의 부흥의 역사를 이루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김미순 장로/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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