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행복의 조건

[ 가정예배 ] 2020년 1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마문철 목사
2020년 01월 08일(수) 00:10
마문철 목사
▶본문 : 마태복음 5장 1~12절

▶찬송 : 427 장



예수님이 처음 설교를 하시던 장소는 회당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을 시기한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의 회당출입을 막았다. 회당에서 설교를 못하게 되자 예수님은 바닷가에서 산 위에서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교를 하셨다. 마태복음 5~7장은 예수님께서 산 위에서 하신 설교이다. 우리가 잘 아는 산상수훈의 말씀이다.

예수님의 설교는 팔복을 선언함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이 팔복에 대해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복은 종교적인 것이거나 사후에 천국에 가서 누릴 복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팔복은 종교적인 것이거나 사후의 세계 누릴 복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땅에서 오늘을 사는 삶의 현실에서 누릴 복을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땅에 살지만 천국의 원리로 살면 땅에서 천국의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팔복이 종교적이거나 사후 세계의 복이 아니고 지금 이 땅에서 현실의 삶에서 누릴 복을 말씀한다는 것을 좀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려면 팔복에 나온 '복'이란 단어를 '행복'이란 단어로 바꾸어 표현하면 더 쉽게 이해가 된다. 실제로 공동번역에서는 '복'이란 단어를 '행복'이란 단어로 번역을 했다. 복이라고 말하면 어쩐지 좀 더 경건한 느낌이 들고 행복이라 하면 세속적인 느낌이 든다. 주로 사람들이 행복이라고 말하면 돈이나 권세 명예 세상의 안락함을 떠 올리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은 돈과 명예와 권세와 안락한 삶 속에 행복이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참된 행복이 없다. 그것들을 가졌던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 믿는 사람들과 불신자들이 달라야 하는 점은 행복의 조건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여덟 가지 행복의 조건 중에 세상이 말하는 행복의 조건은 하나도 없다.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예수님의 행복의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 심령이 가난하여 욕망이 사라질 때, 내가 죄인 것을 알고 죄 때문에 애통할 때, 온유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죄와 실수에 대하여 관대할 때, 돈과 권세 보다 의를 추구할 때, 하나님이 나를 불쌍히 여기듯이 다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길 때, 부요하게 사는 것보다 깨끗하게 살려고 할 때,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화평하게 지낼 때 행복해진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행복의 조건은 세상이 말하는 행복의 조건보다 실천하기가 훨씬 더 쉽다. 세상이 말하는 행복의 조건은 채우는 것이다. 돈, 권세, 명예를 만족할 만큼 채우는 것은 어렵다. 채워도, 채워도 부족한 것이 세상의 행복이다. 하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 행복의 조건은 비우는 것이다. 남의 손의 것을 빼앗는 것은 어렵지만 내 손에 있는 것을 놓는 것은 결단만 하면 가능하다. 우리가 지금 어떤 형편에 있든지 예수님의 행복의 조건은 실천이 가능하다. 그 방법대로 실천하면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오늘의기도

세상의 행복의 조건으로는 참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비우고 내려놓음으로 말미암아 행복해 지는 법을 깨달아 팔복의 조건을 실천함으로 이 땅에서도 천국의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마문철 목사/친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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