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들의 영성의 색(色)

동방박사들의 영성의 색(色)

[ 가정예배 ] 2020년 1월 2일 드리는 가정예배

신현주 목사
2020년 01월 02일(목) 00:10
신현주 목사
▶본문 : 마태복음 2장 1~12절

▶찬송 : 111장



별을 따라 아기 예수님이 탄생한 곳에 가서 준비된 예물을 드린 동방 박사들이 가져온 예물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다. 이 세 가지는 지금도 여전히 값비싼 물건들이다. 황금은 왕권을 상징하고, 몰약은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며, 유향은 신성을 상징한다. 동방에서 온 그들은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세상에 구주 나심의 복된 소식을 전하고 온 인류가 크게 경배해야 할 메시아임을 알렸다. 우리도 이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깊은 영성을 함양해야 한다.

첫째, 예배의 영성을 함양해야 한다(2절).

고대세계에서 동방은 지혜의 원천이며 해가 뜨는 곳을 말한다. 이곳에서 온 박사들은 천문학자, 점술가, 이방 종교의 제사장이라는 학설이 있다. 하지만 같은 종교와 직업적인 차원의 접근보다 그들이 선포하는 메시지를 보면 그들이 누구인지를 신앙적인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이렇게 고백한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2절)"고 말한다. 유대인의 왕을 위해 경배하러 왔다고 한다. 바벨론 지역에서 먼 여행을 통해 박사들이 찾아왔다. 많은 위협들 속에서도 베들레헴까지 올 수 있던 힘은 예배하고자 하는 힘이다. 경배에 대한 갈망과 영성의 깊음은 모든 고난을 이기도록 한다. 기술적인 예배보다 진정성 있는 예배의 갈망으로 삶의 현장에 예배 영성을 나타나게 해야 한다.

둘째, 주님만 바라는 절대적 영성이 필요하다(9절).

동방박사들은 최고의 학자들이며 박학다식한 사람들이다. 이런 자들이 별 하나만 믿고 먼 여행을 한다는 것은 무모하게 보인다. 그들은 오직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2절)"고 말했다. '그의 별'이라는 표현은 신적 영역에서 소유와 주권으로 인도함을 받아 전적인 신뢰와 신앙으로 따라왔음을 말해주고 있다. 전적인 신뢰와 신앙이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크리스찬들이 무엇을 바라봐야 하는지, 현재와 미래의 갈림길에서 주저하지 않고 우리가 행보해야 할 그 길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다. 정체성의 혼돈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무게중심의 추를 그리스도 위에 두고 우리의 자리를 찾아가야 한다.

셋째, 합당한 예물을 통한 영성을 함양해야 한다(11절).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위기와 고난은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현재와 미래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출생인구의 감소, 가나안 성도의 증가 등은 자연스럽게 교인수의 감소, 교회 재정의 축소 등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어려움에도 교회와 성도는 헌금과 기도, 섬김, 교제, 구제, 선교 등을 멈추지 말고 해야 한다. 이것을 감당해 나가는 것이 영성이요 복을 받는 길이다. 해야 되는 것은 해야 된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하며 그렇게 행할 때 그곳에 생명과 복이 있다. 동방박사들의 경배와 예물을 주목하자. 그리고 우리도 옷깃을 여미는 마음으로 베들레헴으로 경배하러 가야 한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의 탄생을 크게 기뻐하며 정성껏 준비한 예물을 드려, 습관과 형식주의를 벗어버리고 오직 진정성 있는 경배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신현주 목사/무극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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