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영성

십자가의 영성

[ 가정예배 ] 2020년 1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한종환 목사
2020년 01월 04일(토) 00:10
한종환 목사
▶본문 : 마가복음 10장 45절

▶찬송 : 292장



구원받은 이후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예수님의 영성을 본받아 사는 일이다. 예수님의 영성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인격의 영성이고, 다른 하나는 나눔의 영성이다.

믿지 않는 이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인이 인격적으로 아름답고 멋지게 살 때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바르지 못한 인격으로 살 때에는 그가 믿는 하나님도 좋은 하나님으로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불신자들 입장에서는 그런 하나님을 믿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 중에 인격의 열매는 이만큼 소중하다.

모든 종교마다 나름의 영성이 있지만 기독교의 영성은 다른 종교의 영성과는 다르다. 기독교의 영성은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와 만들어 가는 영성이라면 다른 종교의 영성은 인간이 신을 찾아가 만들어 가야 하는 영성이다. 기독교의 영성은 성령으로 역사하여 변화되는 영성이라면 다른 종교는 엄격한 자기 훈련과 수양을 통해서 자신의 성품을 만들어 가는 영성이다. 기독교의 영성은 하나님이 만들어 가는 영성이라면 다른 종교의 영성은 사람이 만들어 가는 영성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바로 믿고 바로 알고 바른 삶을 살기로 소원하면서 성령의 인도를 받을 때만 다른 인격적인 영성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예수님의 두 번째 영성은 나눔으로 나타났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는 자신을 대속물로 주시기 위함이다. 예수님의 영성은 죽음으로써 나눔을 이루신 영성이다. 그래서 십자가 없는 영성은 거짓의 영성이요, 십자가 없는 나눔은 거짓 나눔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영성은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결단에서 오는 것이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예수님의 십자가의 영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계승한 사람이 바로 사도 바울이다. 바울이 고백한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은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옛 사람은 죽고 예수님의 생명으로 새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음으로 끝나는 것은 다른 종교의 영성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영성은 십자가로 죽고 부활로 다시 사는 영성이며 게다가 장차 재림하시어 세상을 심판하시기까지 하는 능력의 영성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영성은 성육신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것이요, 십자가를 지는 훈련이요, 부활의 능력으로 일어나는 권세요, 세상 끝날에 재림하는 승리의 영성이다. 이 십자가의 영성이 있는 자는 순교의 영성으로 생명까지 나눌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영성을 본받을 때에만 세상을 이길 수 있다. 예수님이 죽음으로 영광을 보았듯이 제자들도 주님을 본받아 순교함으로 자기들의 주어진 영광을 본 것처럼 말이다. 그리스도인이 걷는 길은 내가 원해서 걷는 길이 아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길을 걷게 하실 때 순종하며 걷는 영성의 길이다. 나의 달려갈 길과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는, 십자가의 영성의 길을 걸어가자.



오늘의기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가 예수님이 보여주신 그 영성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종환 목사/상심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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