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북교회,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 위해 재난지원금 3700만원 전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2월 23일(화) 16:04
충청노회 청북교회(박재필 목사 시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전달했다.

청북교회는 지난해 성탄절 예배에서 모아진 헌금 3700만원을 지역의 어려운 74가정에 청주페이로 50만원 씩 전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박재필 목사는 "코로나로 재정이 안 좋아진 교회의 살림살이에 보탤 수도 있었지만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에 당회에 제안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의해주셨다"면서 "코로나19로 성탄절 비대면예배를 드리면서 헌금이 예년보다 조금 줄었지만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준 덕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회의 사회적 위상이 크게 추락되면서 전도는 상상하지도 못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그러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교회는 여전히 당신들을 기억하고 언제든지 도움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청북교회는 이번 성탄절 헌금을 어려운 교인들을 비롯해 교회 사회선교위원회와 외국인노동자·이주민노동자 후원회에서 추천받은 가정에 전달했으며, 지난 17일 청주 청원구청 박은향 구청장을 만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에 재난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청북교회는 이번 재난지원금 외에도 해마다 분기별로 지역의 차상위계층을 위해 난방비와 전기비, 쌀과 식료품 등을 나누며 꾸준히 이웃 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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