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사고시 합격률 45%선 예정

총회 고시위원회 전체회의 열고 목사고시 사정회 … 출제 보안 등 강화하는 조례개정안 상정키로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20년 08월 12일(수) 14:11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마치고 채점을 하고 있는 고시위원들.
올해 목사고시를 치른 일반응시자들의 합격률이 45%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외국인, 선교사 등은 특별사정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고시위원회(위원장:신영균)은 지난 11일 104회기 3차 전체회의를 열어 2020년도 목사고시 사정 기준과 채점 매뉴얼을 정하는 한편 실행위원 구성 권역별 균등 강화, 출제 보안과 효율성 제고 등의 내용을 포함한 고시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목사고시 합격자가 총회 헌법과 성경, 윤리 등에 반해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경우 안수 전에 고시위원회 결의로 합격을 취소할 수 있는 조항의 신설을 포함하고 있다.

올해 목사고시는 당일 결시자 48명을 제외하고 최종 1307명이 고시를 치렀다. 이중 7명은 특별전형 응시자다.

이날 사정회의 결과 합격률을 45% 선에 맞추기로 함에 따라 합격자 수는 500명 대 후반 또는 600명대 초반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합격자 수는 2017년 715명, 2018년 720명, 2019년 670명이었다.

특히 올해는 설교, 논술 과목의 객관적인 채점을 위해 평가지침이 마련됐다. 설교 과목의 경우 △본문의 정확한 배경 인식 △본문 내용의 정확한 인지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에 대한 지각 △ 설교학적 형식 구비 등의 여부를 기준으로 채점했으며, 논술 과목의 경우 △선교적 교회의 개념 △선교적 교회론의 등장 배경 △목회적 적용방안 서술 등에 주안점을 두고 채점했다.

한편 응시자들의 합격 여부는 8월 말 경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가기로 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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