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변화 속 다음세대 위한 기도 더욱 필요

[ 총회장목회서신 ] 교회학교 교사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김태영 총회장
2020년 07월 10일(금) 11:18
매년 7월 둘째 주일은 제81회 총회에서 제정된 '교회학교 교사주일'입니다. 총회교사주일을 맞이하여 총회산하 교사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교회학교 교사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선교 역사가 짧음에도 세계 교회사에서 그 유래를 찾기 힘들만큼 큰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교단은 68개 노회 255만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참으로 과분한 은혜를 주신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많은 변화가 사회뿐 아니라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당에서의 예배를 멈추고 가정에서의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게 되었고, 일부 교회학교는 여전히 정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 현장의 예배와 교육, 선교와 전도, 봉사와 섬김 등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런 거센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하나님께 겸손히 기도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할 중요한 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교회의 모든 지도자들과 교우들이 교사들과 더불어 우리 다음세대들을 말씀으로 가르치고 세워가는 교회학교 사역에 마음과 뜻과 힘을 모아야 합니다. 교회학교가 회복되고 일어설 수 있도록 다음세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마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십시오! 아울러 교사들에게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사 여러분, 무엇보다도 교사의 사명을 잃지 마시고,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기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주님의 말씀과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데 힘써 주십시오. 특히 요즘처럼 모여서 예배드리기 어려운 때일수록, 한 영혼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뜨거운 기도로 끌어안고 눈물로 복음의 씨를 뿌리는 교사를 더욱 절실하게 필요로 합니다. 교사들의 기도를 바탕으로 자라난 다음세대들이 신앙의 유산을 이어 받아 신앙의 대를 잇고, 더 나아가 이들이 아름다운 복음의 역군으로 세워지는 귀한 세대로 자라가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열악한 농어촌 지역에서 교회학교 교사로 섬기시는 분들, 개척교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교회에서 섬기시는 교회학교 교사 여러분들, 해외 한인교회 교사 여러분, 그리고 각 교회학교 연합회에서 헌신하시는 교사 여러분들에게 우리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교사 여러분! 참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2020년 7월 1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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