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교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교회 출입 통제, 교인 대상 전수검사 진행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7월 01일(수) 11:45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집단감염자가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증가해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예장 합동 총회 소속 왕성교회에서 6월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32명(1일 현재)의 교회 소속 청년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또 안양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도 23명으로 확인됐고,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회는 긴급방역 및 역학 조사를 통한 확진자 및 확진자접촉자 자가격리와 위기관리 대응팀 등을 구성해 적극 후속 조치를 취하고, 긴급히 사과문 및 공지를 통해 교회의 발빠른 대처를 단행했다.

왕성교회는 사과문을 통해 "25일 본 교회 소속 청년부 1명이 안타깝게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후 최초 확진자 포함 총 23명(27일 현재)의 청년이 확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교회와 지역 사회, 그리고 국민들께 심려와 근심을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한 뒤, "앞으로 철저하게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방역과 예방과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수원중앙침례교회도 목회서신을 통해 "교회는 방역당국과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교회와 성도들의 안전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의 출입을 막고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선 상태다. 또 종교시설을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으로 확인됐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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