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숭실 재건의 꿈, 통일한국 세움으로!"

숭실대, 건립 121주년 기념 비전선포식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05월 15일(화) 16:03
평양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대학인 숭실대학교가 평양 건립 121주년과 서울 재건 64주년을 기념해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대학으로서 평화통일을 이끌고 평양 숭실대학 재건과 대학교회 설립 등을 담은 비전을 선포했다.

숭실대학교(총장:황준성)는 지난 10일 64년 전 숭실대가 재건된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에서 '서울숭실 재건기념 감사예배 및 숭실기독인 비전선포대회'를 개최하고 숭실기독인 3대 비전을 선포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선포된 숭실 기독인 신앙 선언문은 △물질적인 가치만을 숭배하는 문화에 저항하고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대학문화를 만들어 간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보다 진리와 봉사의 정신으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삶을 추구한다 △기독교정신으로 미래 세계를 선도하는 비전을 일구어낸다 △다가올 통일 시대를 준비하면서 통일교육에 적극 협력하고 평양숭실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숭실대가 기독 지성의 요람이 되고 기독교 정체성을 고양하기 위한 교육활동에 전념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비전선포식에선 통일사역을 위한 전국 1200개 교회 선정 위촉식과 자랑스러운 동문 시상식을 가졌다. 자랑스러운 동문으로는 △목회자:이용남 △선교사:임종표 △교육자:임승안 △통일사역자:홍정길 △디아코니아:원종문 등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숭실 재건지도자 후손들과의 만남을 갖고 숭실의 120여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숭목회의 대표회장 조성기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에 의한 평양숭실대학 창건 121주년, 일제 신사참배에 맞서 자진폐교 80주년, 영락교회와 한경직 목사에 의해 서울숭실대학 재건 64주년을 맞아 숭실은 대한민국 교육과 선교의 역사적 상징이 됐다"며, "숭실 재건의 역사적 현장인 영락교회에서 거룩한 비전을 선포할 수 있음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숭실인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가 복음을 위한 헌신과 평양숭실 재건의 꿈과 통일사역 의지를 다짐하는 결단의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준성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숭실의 5대 목표 중 하나가 통일한국 시대에 평양숭실 캠퍼스를 재건하는 것인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새로운 통일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허락하신 하늘의 때에, 남과 북이 평화의 복음으로 통일되는 은혜의 날이 임하도록, 또한 그 날에 평양 숭실 재건의 놀라운 일이 일어나도록 많은 기도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비전선포식에 앞서 드려진 서울숭실 재건기념 감사예배는 법인이사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의 인도로 기독원 총동문회장 배진구 목사(신안산교회) 정무성 총장(숭실사이버대) 김회권 교목실장(숭실대)의 기도, 전국여전도회연합회장 김순미 장로의 성경봉독, 김운성 목사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제하의 말씀, 숭장회장 안재국 장로의 봉헌기도,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어진 비전선포식은 이사장 김삼환 목사의 인사말씀으로 시작됐다.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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