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적 사랑, 청소년 향한 선교적 사명"
2020.06.02 17:25

선교바자회가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특별기도회가 진행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는 지난 1일 여전도회관에서 '선교바자회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학원선교와 국내외선교를 위해 기도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제36회 선교바자회를 지난 4월 27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6월 1일로 연기 후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후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자, 지난 5월 25일 바자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대체행사로 기도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전도회는 선교바자회의 목적이었던 학원선교와 다음세대를 위해 합심 기도했다. 여전도회원들은 "젊은이들이 세상 유혹에 빠져 비행과 탈선을 일삼지 않고 빛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 교사와 교목들이 복음의 능력으로 바른 신앙과 가치관을 잘 양육하길 바란다"며, "또한 모성적 사랑으로 청소년들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다해 건강한 사회통합을 이뤄내는 여전도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기도했다.

기도회에서 여전도회원들은 강순옥 송선옥 은정화 사양순 부회장의 인도로 국내외 선교, 학원선교, 코로나19 극복과 치유, 여전도회관 등의 제목으로 합심 기도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교바자회를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건물의 다른 입주자들과 이웃들을 위해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바자회는 연기됐지만 학원선교와 국내외선교를 위해 각 연합회가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도회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김미순 장로의 인도로, 선교부장 김덕남 권사의 기도, 선교부 차장 최명근 권사의 성경봉독, 총회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의 '큰 비 소리' 제하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8가정으로 개척해 목회 30년째인데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란 것을 배웠다"면서 "바자회를 진행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이 선한 길로 이끄신 것이고, 뜻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다"며 여전도회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신 목사는 "고난 슬픔 고통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정직하고 바르게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기 위해 주님이 원하는 자리에 바로 서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한국교회의 어머니 역할을 하는 여러분께서 어려운 상황 속 세상 소리가 아닌 영의 소리를 들어달라"고 전했다.

한편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초 선교바자회는 1978년 영락교회에서 열려 1만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선교바자회는 그동안 실직자 돕기, 여성 쉼터·상담소·복지타운 건립 등을 목적으로 진행돼 왔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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