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총회 정책 |2020. 12.07
[ 기자수첩 ]   

총회 국내선교부가 지난 3일 '위드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를 향한 목회적 제언'을 주제로 제105회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정책협의회가 열리기 몇 주 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며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부서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을 최종 결정하고 정책협의회 개최를 단행했다. 영상을 통한 부서 차원의 '유튜브 온라인 정책협의회'를 전개했고, 사전 협조로 소수 인원만 참석해 줄 것…

예수를 향한 '팬심' |2020. 11.30
[ 기자수첩 ]   

12월 한달 동안 2호선 홍대입구역 전광판에는 '예수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게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역대 가장 캄캄하고 우울한 성탄절'이 될 것을 우려해 기독교 소셜미디어 채널 '교회친구다모여'가 성탄절 프로젝트로 홍대입구역에 '예수님 생일 전광판'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전광판 축하 광고는 최근 아이돌의 생일이나 앨범발매, 데뷔기념일 등을 축하하는 이벤트의 하나로 팬덤문화로 자리…

기후위기에 맞서는 한국교회 기대 |2020. 11.23
[ 기자수첩 ]   

11월 한달간 한국 교회 내 환경 부분에 있어 주목할 만한 모임들이 있었다. 지난 17일에는 신학자들이 모여 '기후위기 기독교신학 포럼'을 발족했으며, 12월 15일 출범을 앞둔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 준비위원회가 지난 18일 모여 준비 간담회를 열었다. NCCK도 지난 16일 제69회 정기총회를 통해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향후 10년간 4대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교계에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생존 모색하는 선교계 |2020. 11.16
[ 기자수첩 ]   

"대면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속에 교회는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파할 것인가?" 감염병 상황이 장기화, 일상화 되면서 선교계가 고심에 빠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나라들에선 국경 봉쇄, 감시와 통제 강화, 비자 발급 중단 등으로 선교사의 입국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감염병 상황이 호전된 국내에선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모색하는 온·오프라인 모임들이 잇따라 열…

지켜지지 않는 파송원칙과 정년 |2020. 11.11
[ 기자수첩 ]   

'정년 은퇴와 동시에 모든 공직도 함께 종결'은 교단에서 금과옥조로 지키고 있는 명제 중 하나다. 총회 부서는 물론 산하기관 임원 혹은 이사를 선출할 경우 따지는 기본 원칙 중 하나가 임기 중 정년 연령 '70세'를 넘기느냐이다. 부서장이나 단체장 심지어 실행위원을 선출할 때에도 이 점은 중요한 원칙이다.신학대학교 이사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총회가 파송한 이사든 재정협력과 공로가…

온라인 예배 문화 정착하면, 교인들은 어디로 갈까 |2020. 11.09
[ 기자수첩 ]   

코로나19로 임시방편처럼 시작한 온라인 비대면 예배가 새로운 예배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지난 10월 14일 밝힌 개신교인 인식조사에 따르면 3월 29일과 7월 19일 기간 사이, '온라인·기독교방송 예배가 현장예배보다 더 좋았다'는 반응이 9.3%에서 14.5%로 상승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교회에 가지 않고 온라인·기독교방송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두 마리 토끼 잡기 |2020. 10.26
[ 기자수첩 ]   

코로나19로 총회 각종 사업들이 축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교단 소속 목회자의 교회 개척을 돕기 위해 마련된 '총회 교회개척훈련'이 재개됐다. 올해 상반기에 진행됐어야 할 교육과정이 순연되면서 훈련에 참가하려는 신청자 또한 증가해 대기자 200여 명 중 115명이 참여했다. 2009년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9년 만에 20기를 돌파했고, 2019년 기준 훈련 수료자도 1300여 명을 넘어서면…

불행이 되지 않는 법(法) |2020. 10.19
[ 기자수첩 ]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었어요." 최근 한 중고 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36주 된 아이를 입양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글의 게시자는 아기의 엄마였고, "아기 아빠가 없는 상태에서 아기를 입양보내는 절차 상담을 받다가 화가 나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36주 아기'는 지난 13일 태어난 '갓난' 아기였다. 만약 (미혼모인)엄마가 임신 사…

부서 보고로 확인된 총회 과제 산적 |2020. 10.12
[ 기자수첩 ]   

제105회 총회 석상에서 보고를 하지 못한 대다수의 총회 각 부·위원회가 지난 6~7일 임원회에 보고를 완료했다. 지난 6일 한 위원장의 건강상 문제로 보고를 하지 못한 통계위원회를 제외한 총 54개 부·위원회가 보고를 마쳤다. 정치부 등 일부 부서는 '완전보고'를 하지 못했지만 통상적으로 총회 현장에서 진행되던 부서 보고의 스케줄이 7일 완료되면서 내용적인 면에서 제105회 총회가 마무리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충돌 |2020. 09.28
[ 기자수첩 ]   

사상 처음으로 전국 38개 교회를 온라인으로 연결한 총회가 끝났다. 집합제한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총회는 전국의 노회들을 인터넷 망으로 연결했고, 이를 모델 삼아 여러 교단이 비슷한 방식의 총회를 열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교회들의 온라인 예배와 산하 부서들의 온라인 모임은 자리를 잡는 모양세다. 지난 여름 다수의 교회가 온라인으로 수련회와 성경학교를 진행했고, 최근엔 …

온라인 총회, 그후 |2020. 09.22
[ 기자수첩 ]   

스마트 총회로의 전환에 앞장서 왔던 본교단이 코로나 방역 속에서 선도적인 모습으로 제105회 총회를 온라인총회로 개회했지만 회무 진행에 있어서는 한계에 부딪혔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상호 소통 부분에 있어서는 회집교회들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방역 강화조치로 대규모 회집이 불가한 상황에서 1500명의 총대를 38개 회집교회로 분산해 온라인으로 회무를 진행하는 등 '온라인 …

평신도위원회? 평신도지도위원회? |2020. 09.14
[ 기자수첩 ]   

"남녀 선교회는 총회 산하기관으로서 총회의 지도를 받아야 함이 마땅하다." "평신도를 지도 대상이 아닌 동역자로 이해해야 하고, 여전도회와 남선교회를 지원하는 본 위원회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 첫 번째 문장은 제90회 총회에서 '평신도위원회'가 '평신도지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할 때의 청원 내용이다. 두 번째 문장은 제101회 총회에서 '평신도지도위원회'가 '평신도위원회'로 명칭을 변…

'신뢰도' 위기 시대 |2020. 09.07
[ 기자수첩 ]   

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 신생태계 조성 및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TF가 '코로나19의 종교 영향도 및 일반 국민의 기독교(개신교) 인식 조사'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 집어 든 결과는 충격적이다. 그동안 대사회 신뢰도에 박한 평가를 받았기에 신뢰 회복에 힘써 온 한국교회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 중 '코로나19의 종교 영향도' 중 집계된 코로나19 전·후의 종교에 대한…

거리를 두고 싶은 교회? |2020. 09.02
[ 기자수첩 ]   

지난 6월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에서 종교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불교와 천주교인에 대해서는 '온화한' '절제적인'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신교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싶은'(32%) '이중적인'(30%) '사기꾼같은'(29%)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교회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얼마나 급격하게 하락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다른 한 조사에서도…

장마와 기후변화 |2020. 08.24
[ 기자수첩 ]   

빙하가 녹아내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 지난 55년간 녹아내린 빙하는 무려 9조 톤에 달하고, 이로 인해 매년 해수면은 1mm씩 상승하고 있다. 빙하가 사라지는 것은 비단 북극곰과 펭귄 등 극지방 동물들만의 생존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평생 실제로 보지도 못한 빙하가 사라진 결말을 지난 장마로 몸소 체험했다. 올해 장마는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한 것은 물론, 비정상적인 폭우량으로 전국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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