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프 극복', 신앙 공동체의 사명 |2023. 02.21
[ 뉴미디어이렇게 ]   연재를 마치며

얼마 전 기독교 의류업체에서 진행하는 수련회에 참석해 3시간 동안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 회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8년 만에 수련회를 열었다는데, '회복과 하나 됨'을 주제로 모인 그들과 함께하며 오랜만에 흐뭇한 마음을 느꼈다. 우리는 초접속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사람은 물론이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들을 다 연결시킨다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은 당연히…

'8초 인간'에서 벗어나자 |2023. 02.13
[ 뉴미디어이렇게 ]   

"나는 정신을 딴 데 팔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 했지만, 내가 생각할 수 있었던 유일한 것은 내게서 2m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전원 꺼진 스마트폰이었다. 내가 어디선가 읽은 말 그대로, '산만함의 초절정' 상태였다." 최근 필자가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것은 '8초 인류'인데, 저자 리사 이오띠는 어느 영성 수련회에 참석한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마트폰이 없이는 아무 …

기독교 예술, 온라인에서 체험하도록 하자 |2023. 02.07
[ 뉴미디어이렇게 ]   

필자는 수많은 디지털 기기들을 통해 누구보다도 디지털 기술을 삶에 잘 활용하고 있는데, 그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하는 내 삶의 현장은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라는 사실을 날이 갈수록 절감하고 있다. '디지털적인가 아날로그적인가라는 질문보다 내가 있는 삶의 자리를 제대로 인식하며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예를 들어 필자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가보고 싶은 곳은 반드시 직접 …

과학의 경이로움, 넘어설 수 있겠는가? |2023. 01.30
[ 뉴미디어이렇게 ]   

매년 1월이면 필자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어떤 특정한 장소라기 보다는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그 행사는 바로 '세계가전전시회(CES)'다. 'CES'는 'Consumer Electronics Show '의 약자인데,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연례무역 박람회다. 2023년에는 1월 5~8일에 미국 네바다주 윈체스터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꿈꾸는 변화 |2023. 01.16
[ 뉴미디어이렇게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를 의미하는 'DX'는 일반적으로는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가리키는데, 단순한 변화를 넘어서서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 전반을 관할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DX라는 용어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 용어가 '디지털이 우리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어놓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다른 기술들도 마찬가지지…

온라인 커뮤니티, 진정한 커뮤니티인가? |2022. 12.12
[ 뉴미디어이렇게 ]   

페이스북, 즉 '페북'은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획기적인 기여했고, 지금도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페북은 과연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게 하는가? '페이스북 친구(페친)는 그냥 페이스북에서 친구일 뿐이다'는 말이 생길 만큼 이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관계는 결속력이 약하다. 그러다보니 간혹 '친삭(페북 친구 삭제)'을 대청소하듯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커뮤니티(comm…

원본을 없애고 디지털로 저장되는 명화들 |2022. 12.06
[ 뉴미디어이렇게 ]   

얼마 전에 영국의 화가 데미안 허스트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으로 팔린 작품 4000여 점을 소각하는 영상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프리다 칼로 작품도 NFT로 판매하면서, 140억 원짜리 원본을 소각했다고 한다. '데미안 허스트는 워낙 돌출행동을 많이 하는 인물이다 보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도대체 NFT라는 게 뭐기에 이렇게까지 하는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

상업적으로 활성화되는 숏폼(short-form), 교회의 시각은? |2022. 11.21
[ 뉴미디어이렇게 ]   

최첨단 과학문명 시대에서도 가장 근원적인 질문은 아마도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일 것이다. 물론 그 질문은 상업적인 차원에서, 사회적인 차원에서, 정치적인 차원에서, 철학적인 차원에서, 종교적인 차원에서 다양하게 제기되겠지만,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역시 상업적 차원이라고 본다. 다른 모든 차원에서 행해지는 인간에 대한 탐구는 결국 상업적인 차원으로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상업…

여러 대의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정해 보자 |2022. 11.14
[ 뉴미디어이렇게 ]   

어떤 카메라든 그 카메라를 사용해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갖는 공통된 욕심은 좋은 영상을 찍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문 인력과 좋은 장비를 투입하면, 좋은 영상을 촬영할 가능성은 그 만큼 커진다. 물론 대형 교회는 이런 일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설령 인력이 부족해도 좋은 장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좋은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인력도 부족하고 장비도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

교회학교 활동에 카메라를 이용하자 |2022. 10.31
[ 뉴미디어이렇게 ]   

카메라는 정교한 제품이어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충격을 가하거나 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에게 맡겨두면 맘이 불안하다. 하지만 카메라는 정말 중요한 교육적 도구이고 다양한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임에 분명하다. 아이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자전거를 타거나 킥보드를 탈 때 사용할 수 있고, 심지어 수중 세계도 촬영도 할 수 있는 그런 카메라는 없을까? 교회…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촬영해 보자 |2022. 10.24
[ 뉴미디어이렇게 ]   

필자가 영상 촬영에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게 된 까닭은 그동안 스마트폰에서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렌즈 성능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물론 광학렌즈를 사용하는 카메라나 캠코더에 비해서 아쉬운 점이 많지만, 예전에 비해 상당히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요즘에 출시하는 스마트 폰들은 광각 렌즈나 망원 렌즈를 장착할 필요가 없다. 광학 줌은 아니고 디지털 줌이지만, 기술력이 정말 좋아졌다. 그럼…

짐벌로 선명한 영상을 촬영해 보자 |2022. 10.17
[ 뉴미디어이렇게 ]   

필자는 학교나 교회에서 강의를 하면서 스마트폰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종종 물어본다. 대다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아주 한정된 용도로 사용하는데, 심지어 전화를 주고 받는 것 외에 다른 기능은 필요 없다고 말하는 분도 있었다. 어떤 사람은 스마트폰이 왜 스마트폰인지 모르면서 사용하기도 한다. 뭐든지 말만하면 쉽게 해내는 동화 속 요정은 아니어도, 명색이 스마트폰인데, 이 똑똑한 녀석을 벽돌 취…

교회 언어에서의 '사용자 경험(UX)' |2022. 09.05
[ 뉴미디어이렇게 ]   

'유엑스(UX)'는 '유저 익스피어리언스(User eXperience)', 즉 사용자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도 그렇고, 용어도 그렇고, 사용자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은 이것을 고려하지 않고는 제품을 판매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그렇다 보니 기업들도 여기에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는 모습이다. 디지털 시대가 소리나 글이 아니라 영상과 이미…

교회학교에서 '토이 카메라'를 활용해 보자 |2022. 08.29
[ 뉴미디어이렇게 ]   

토이 카메라(toy camera)는 말 그대로 장난감 같은 카메라다. 하지만 아이들이 갖고 노는 그런 장난감은 아니다. 실제로 카메라 기능을 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아주 저렴하고 조잡해 보이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사진이 찍히기나 할지 의심할 만한 그런 카메라들을 토이 카메라라고 한다. 대체로 토이 카메라는 필름을 사용하는데,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아직도 명맥을 이어가는 것처럼, 토이 카메…

순례 프로그램에 QR코드를 활용해 보자 |2022. 08.22
[ 뉴미디어이렇게 ]   

필자는 전에 '한국교회가 지역별로 좋은 영성캠프장을 운영하면 좋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는데,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 교회마다 '다음세대'를 화두로 삼고 있지만, 다음 세대를 포함해 모든 세대가 활용할 수 있는 영성 캠프장 마련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필자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영성 캠핑장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고, 지금부터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평소 교회학교에서 그리고 여름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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