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저출산, 기독교적 대책’ 고찰

미래목회포럼 ‘저출산, 기독교적 대책’ 고찰

교회의 비영리 부문의 협력과 쉐마 교육 순종과 실천 방안 제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5월 17일(월) 09:57
미래목회포럼(이사장:정성진, 대표:오정호)이 지난 14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시무)에서'저출산에 대한 기독교적 대책은?'이라는 주제로 제17-2차 정기포럼을 개최해 목회적 관점에서의 저출산 문제를 진단했다.

이날 포럼에는 백선희 교수(서울신학대)와 현용수 박사(쉐마교육연구원장)가 발제하고 고명진 목사와 조희완 목사가 패널로 참가했다.

포럼에서 정부의 저출산 정책의 주요 내용과 비영리 부문의 협력과제를 조명한 백선희 교수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 없는 초저출산 국가이며 초저출산 경험 국가 11개국을 보면 한국을 제외하고는 초저출산 현상을 극복했다"며, "OECD 국가 중 초저출산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저출산이 계속되어 고령화 사회가 됨으로 노동력 부족 문제가 나타나고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게 되며 연금지출, 보건의료비, 사회보장지출비 등이 증가되어 재정수지 악화, 노후소득불안 및 학력인구 감소로 인한 각 학교 폐교와 대학정원이 미달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 교수는 한국교회와 전국 16개 지역본부가 있는 아이 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와 같은 비영리 단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정책에 참여한 교회의 사례를 소개하며, 비영리 부분에서 교회와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용수 박사는 저출산을 극복한 이스라엘을 비교해 국가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쉐마교육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용수 박사는 "하나님의 명령, 곧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창세기 1장 28장의 명령에 순종이었다"며, "그래서 유대인들은 결혼하여 자녀를 많이 낳아 하나님 나라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과 관련하여 낙태법과 동성애 차별 금지법은 자녀를 생산하지 못하게 하며 하나님의 생명 증가를 막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적그리스도적인 행위이다. 저출산 문제는 정부에서 돈만 많이 투자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가정과 자녀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현 교수는 △정부는 낙태법 반대와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 △청소년들에게 바른 성교육 시킬 것 △정부는 교회를 탄압하지 말고 적극 도울 것 △정부와 여성가족부는 저출산 대책을 쉐마교육에서 찾을 것 등을 제안했다.

한편 패널로 참석한 고명진 목사는 저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요한 것은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근본적인 문제는 성경적 교육의 부재 때문이다"면서 "요즘 기독교인들 중에도 딩크족이 있는데 이를 보면 세상적 가치관이 교인들까지 잠식한 것 같다. 돈이 많이 들어가니 아이를 안 낳는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물질 중심적인 사고이다. 정책을 수립하는 이들과 방송하는 사람들 중에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인사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조희완 목사는 인구위기와 관련 언론 자료를 인용하며 목회 현장에서 느끼는 청년세대의 상실감과 다자녀 출산에 대한 공감대 형성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범교단적인 정책 마련의 시급함 △쉐마 교육의 필요성 △조직적으로 모든 회원교회들이 저출산의 심각성과 결혼, 다자녀 출산의 필요성에 대한 설교를 캠페인 형식으로 실시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 인사한 오정호 목사는 "우리 대한민국 인구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특별히 아동, 청소년, 청년 인구는 줄고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은 좌초되기에 이에 교회는 대안을 찾고 반응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앞길을 이번 포럼을 통해 잘 안내해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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