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세진회, 보호소년 향한 '선교 플랫폼' 감당

기독교세진회, 보호소년 향한 '선교 플랫폼' 감당

3개 회복지원시설 위탁 운영...학업, 법률 지원 등 교화 프로그램 진행으로 재범률 낮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3월 03일(수) 16:20
법무부 인가 1호 사단법인 기독교세진회(이사장:정지건)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운 선교 현장 속에서도 보호 소년들을 향한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며 교정선교의 큰 동력이 되고 있다.

'재범 방지'와 '범죄대물림 근절',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과 '가해자 피해자 화해'라는 4대 핵심목적에 맞추어 53년간 교정선교를 펼쳐 온 기독교세진회는 전국 교정시설에 6만여 수용자와 11개 소년원, 특별히 청소년 관련 7개 시설에서 생활하는 2000여 명의 보호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기독교세진회 정지건 이사장은 "오랜 시간 성인 수용자들의 교정 교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역을 감당하던 중, 범죄 시작과 유형을 살펴본 결과 청소년일 때 처음으로 범죄에 노출됐고, 계속된 범죄의 사슬을 끊어 내지 못하고 성인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특히 소년범의 60%가 성인 범죄로 이어지고 있었고, 수용자 자녀들의 범죄율은 그렇지 않은 가정에 비해 4배나 높은 결과를 보면서 보호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독교세진회에 따르면 보호소년들의 1년 내 재범률은 90%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 수위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특별한 대안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책이 절실했던 세진회는 3개의 청소년 복지 시설을 위탁 운영하며 보호소년들에게 복음으로 다른 세상을 살아가도록 돕고 있다.

정지건 이사장은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면 각 계에서는 소년범 폐지를 운운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재범방지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세진회는 현재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있는 청소년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재범방지에 대하 대안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별히 기독교세진회가 운영 중인 회복지원시설에는 판사가 부모의 보호력이 없다고 판단한 보호 소년들이 6개월간 생활하면서 교육, 치료, 등을 제공 받는다. 이외에도 의료지원, 법률지원, 체험활동, 멘토링 드라마 바이블, 운동, 악기레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기독교세진회 사무국장 이일형 목사는 "자립지원관은 보호소년들 중에서 보육원 출신이나 돌아갈 곳이 없는 아이들이 가족 공동체를 이루어 스스로 세상을 살아갈 가도록 울타리가 되어 안정적인 의식주를 해결해 주고 있다"며 교정선교, 특별히 보호소년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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