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남노회 분립, 69번째 서울강서노회 설립

서울서남노회 분립, 69번째 서울강서노회 설립

23일 고척교회에서 분립예식,갈등 일단락
내년 봄노회까지 30개 당회 설립 과제 남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2월 23일(화) 14:17
서울서남노회에서 서울강서노회가 분립하면서 총회 산하 69번째 노회가 탄생했다.

서울서남노회는 23일 고척교회(조재호 목사 시무)에서 분립예식을 갖고, 그동안의 갈등을 접고 양 노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총회 정치부장 이성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분립감사예배는 전 서울서남노회장 민경설 목사의 기도, 노창영 목사(서울서남노회 부노회장)의 성경봉독, 총회장 신정호 목사의 설교, 증경총회장 유의웅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제 함께' 제하의 설교를 한 신정호 총회장은 "오늘 축하해야 할 날에 무언가 마음이 무겁고 만감이 교차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동안 있었던 서로의 아픔과 갈등을 씻어주시고, 미래와 내일을 향해 총회의 69번째 노회가 아름답게 성장해 복된 노회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하나님께서 수고한 양 노회의 지도자들을 기억해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양 노회를 통해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날 감사예배 후에는 서울서남노회 제95회 정기노회 개회가 선언된 후 분립예식이 진행됐다.

분립예식에서는 이진섭 목사(서울서남노회 분립위원장)의 경과보고, 부총회장 류영모 목사(총회 서울서남노회분립위원장)의 분립선포, 노회문부 전달, 부총회장 박한규 장로의 감사기도, 총회 서기 윤석호 목사의 축사, 서울서남노회장 윤병수 목사와 서울강서노회 대표 이우배 목사의 인사, 폐회기도의 순으로 진행됐다.

분립예식 후에는 서울서남노회 노회원들이 양 옆으로 도열한 가운데 떠나는 서울강서노회 노회원들을 배웅하고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양 노회의 교세를 살펴보면, 서울서남노회는 교회수 131개, 완전 당회 45개, 준 당회 4개, 교인수 3만 9613명(세례교인 2만 4161명)이며, 서울강서노회는 교회수 51개, 완전 당회 24개, 준 당회 7개, 교인수 2만 5213명(세례교인 1만 9194명)이다.

분립조건은 △2022년 봄노회 시까지 분립 요건인 헌법 제73조 1항(30개 당회)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즉시 총대 파송을 제한하며 노회 폐지 진행 △분립 후 지교회 노회 소속 변경은 양 노회간 협의해 결정한다. 단 김포반석, 세광, 아름다운, 한소망, 일곱교회 등 5개 교회는 노회 분립 선포 즉시 지교회 당회의 결정에 따름 △서울강서노회에서 제소한 제 소송건은 총회 임원회의 분립 결정 후 즉시 취하 등이다.

또한, 노회 경계는 경인국도를 중심으로 하되 노회의 선택은 지교회에 두기로 했으며, 동산 및 부동산 일체는 서울서남노회로 귀속하기로 했다. 단, 안산이주민센터는 서울서남노회 규칙에 의거해 서울서남노회에 귀속해 운영하며, 제106회 총회 총대수는 총회 통계위원회의 보고로 배정된 34명을 기준으로, 서울서남노회가 18명, 서울강서노회가 16명을 파송하게 된다.

서울서남노회의 분립은 2006년 10월 24일 67회 노회에서 노회분립연구위원회를 조직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1년 77회 노회 연구위원회가 재조직 됐으며, 2014년 83회 노회에서는 분립위원회가 조직됐다. 2018년 91회 노회에서는 노회분립 헌의안 및 청원서를 받았으며, 2019년 제92회 노회에서는 노회분립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기도 했다. 이후 제104회기 정치부 실사 후 법적요건 불충분으로 반려되기도 했으나 2020년 7월 대타협안에 따라 노회분립을 결의했으며, 그 후에도 진통을 겪었으나 총회가 서울서남노회분립위원회를 조직하고 중재해 23일 분립에 이르렀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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