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 하듯

주께 하듯

[ 가정예배 ] 2021년 3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홍기영 목사
2021년 03월 06일(토) 00:10
홍기영 목사
▶본문 : 에베소서 5장 22~30절

▶찬송 : 220장



우리의 현재의 삶은 영원한 삶의 훈련이다. 지금 여기서 이루어지는 삶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현재는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허락하신 은총의 시간이며, 지금 우리의 삶의 경험들이, 영원이란 다른 시간 속에서 기억되어질, 영원한 추억이다. 이 영원한 삶의 훈련을 위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바로 가정이다.

오늘 본문을 보게 되면 주께 하듯 가족을 대하라는 명령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배우며, 섬기는 자리를 가정으로 디자인하셨다. 이 사실은 인간창조의 장면에서 분명해진다. 창세기 1장 27절은 삼행시로 되어 있다.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창 1:27/표준새번역)" 히브리시의 병행구는 동어 반복을 보여준다. 이 구절에서 강조되는 단어는 하나님의 형상인데, 세 번째 행에서 '하나님의 형상'이란 말은 '남자와 여자'로 표현된다. 하나님의 형상이 남자와 여자로 표현된 것이다. 즉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지으시고 남자는 여자를 통하여 여자는 남자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신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다르지만 서로의 다름이 틀림은 아니다. 이 다름을 수용하고 배워가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삶의 현실 속에서 가깝고 친근한 그래서 거리낌 없는 관계 안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훈련하도록 디자인하신 것이다. 남녀가 만나 결혼하고 서로에게 다가갈수록 다름이 더 드러나고, 사랑하지만 낯선 것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 다름을 수용하며 부부는 더 친밀해진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친밀함이 함께 가는 모습과 유사하다(시 25:14).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배운다. 부모는 하나님을 대리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자녀들에게 실천한다. 가정의 모든 관계는 사람에게 하듯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는 명령으로 귀결된다. 또한 사도 요한은 하나님 사랑이 바로 형제 사랑에 있음을 분명히 알려 준다(요일 4:20~21).

우리들의 모든 관계의 중심 축에는 예수님이 계신다. 그리고 관계의 성장은 그 중심축을 향하여 갈 때 비로서 온전해진다. 주님 없이 서로 대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시계의 추가 오가듯 관계의 공전이 일어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이미 화목하셨지만 하나님과의 화목은 우리 사이의 화목을 통하여 구현된다(엡 2:14~18). 하나님과 화목할수록, 나와 이웃과 화목하고, 이웃과 화목할수록 하나님과 가까워진다. 이 관계의 신비를 실천하는 곳이 바로 가정이다. 가정은 하나님의 오리지날 디자인이다. 그래서 청교도들은 언제나 교회 보다 가정이 우선한다고 고백했다. 우리의 신앙을 확인하는 자리는 교회활동이 아니다. 우리가 이루어 가는 선교도 사역도 아니다. 우리의 신앙을 확인하는 자리는 바로 가정이다. 주님은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의 가정에 현존하신다.



오늘의 기도

우리 가정을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 가족이 서로 주께 하듯 사랑하며 섬김으로 주님을 배우고 영원한 삶을 훈련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홍기영 목사/창조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