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본질을 회복합시다

신앙의 본질을 회복합시다

[ 가정예배 ] 2021년 1월 19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종정 목사
2021년 01월 19일(화) 00:10
김종정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3장 6~9절

▶찬송 : 542장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본질'이 있고, 또 그 본질에 따르는 '목적'이 있다. 그리고 그 목적이 '존재의 가치'를 결정한다. 예컨대, 마이크는 소리를 받아 전기신호로 바꾸어 보내주는 것이 목적이고, 앰프는 받은 전기신호를 증폭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스피커는 증폭된 전기신호를 진동으로 바꾸어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을 충실히 해낼 때 존재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면 이는 '고장'난 것이고, 이 목적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 '수리'인 것이다. 만약 더는 이 목적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을 때는 존재의 가치를 상실한 것이기에 더는 쓸모가 없게 된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사용하신 무화과나무의 본질과 그에 따르는 목적은 무엇일까? 주인은 왜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을까? 무화과나무는 꽃도 잎도 보기에 아름답지 않다. 나무의 모양도 볼품이 없고, 이리저리 뒤틀리며 자라기에 재목도 될 수 없어 아무짝에 쓸데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데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바로 열매를 얻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 무화과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했다. 본질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본질이다. 우리가 비록 못나고 능력도 없고 힘도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이 땅에 지금까지 살게 하신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 마치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어놓은 것처럼 말이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열매, 그 목적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 우리의 본질이다. 그런데도 열매 맺지 못한다면 찍어버림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열매 맺기까지 기다리고 참아 주신다는 사실이다. 물도 주고 거름도 주며 가꾸시며 기다리신다. 우리가 열매 맺도록, 깨달으며 행동하며 부지런하며 진실하고 겸손하도록, 그리하여 마침내 열매를 맺도록 적극적으로 도우시며 기다리신다.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8절)" 문제는 우리는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하고 있는지다. 혹 나의 편안함과 안락함에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신앙적이지 못한 '악한 마음'을 살찌우는데 사용하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할 말도, 변명도 할 수 없고, 불평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이 이 무화과나무만 못하지 않다. 포도원 주인이 무화과나무에 쏟아 부은 정성에 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울인 정성이 적은 것이 아니다. 그런데 왜 열매가 없는가? 본질 없는 신앙생활을 한 것 때문은 아닌가? 이기적이고, 형식적이고, 마지못해 흉내 내는 신앙생활은 아니었는가? 새롭게 시작된 한 해,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가장 바람직한 삶의 자세인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여 열매 맺는 아름다운 신앙의 가정이 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앞에 바람직한 삶의 자세인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여 열매 맺는 아름다운 신앙인이요, 신앙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정 목사/이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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