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자선냄비 92년 역사상 첫 온라인 시종식

구세군자선냄비 92년 역사상 첫 온라인 시종식

코로나 감염예방, 교통카드 제로페이 등 온라인비대면기부 확대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12월 02일(수) 13:31
해마다 12월이면 거리를 붉은 빛으로 밝히는 구세군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울려퍼졌다.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지난 1일 구세군중앙회관(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92년째를 맞이하는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은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역사상 처음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냄비 수와 자원봉사자를 줄이는 대신 후불교통카드와 제로페이, 네이버페이를 비롯한 43개의 은행사 등의 어플을 활용해 비대면 디지털 모금과 온라인 모금을 도입,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구세군한국군국 장만희 사령관은 "위기가 다가올수록 더움 힘차게 울려퍼지는 따뜻한 종소리가 되겠다"면서 "구세군 자선냄비는 국민들이 전해주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나눔의 전달자 역할을 감당해 나가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장 사령관은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사회적인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가운데 모금의 방법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면서 "올해도 모금 목표액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금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도 녹화 영상을 통해 "구세군 자선냄비는 우리 주위의 가장 낮을 자를 되돌아보게 한다"면서 "코로나19라는 재난 앞에서 나눔의 손길이 절실하다. 자선냄비를 차고 넘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928년부터 92년 동안 거리에서 종소리를 울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철저한 거리두기와 예방지침을 준수하며 12월 31일까지 전국 약 350여 곳에서 4만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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