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유무와 동성애 허용 정도 "연관 있다"

종교 유무와 동성애 허용 정도 "연관 있다"

美 퓨리서치센터 분석, 한국 종교인들 비종교인과 큰 차이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0년 10월 08일(목) 09:25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비종교인의 동성애 허용도가 종교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지난 9월 28일 종교 유무와 동성애 허용도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34개국 종교인 및 비종교인 3만 842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이중 18개국에서 '종교 유무에 따른 동성애 허용 정도'가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이 전체 조사국 중 두번째로 종교 유무에 따라 동성애에 대한 시각차가 큰 나라로 분석된 점이다.

'사회가 동성애를 허용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의 종교인은 30%가 찬성한 반면 비종교인은 60%가 찬성해 종교 유무에 따라 30% 정도의 입장차를 기록했다. 가장 격차가 큰 나라는 슬로바키아로 34%의 격차를 보였으며, 미국의 경우 종교인은 66%가 찬성, 비종교인의 88%가 찬성해 22%의 격차를 보였다. 동성애에 대한 허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영국의 경우 종교인 79%, 비종교인이 95%가 찬성했다. 이외에도 동성애에 대한 허용도는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일본이 종교인 62%, 비종교인 74%가 동성애에 대해 허용적 입장을 택했다.

한편, 퓨리서치센터는 '종교 유무와 동성애에 대한 입장의 연관성은 발견됐지만, '종교의 자유 보장'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을 통해 파악된 비종교인의 비율은 인도, 인도네시아, 레바논, 나이지리아, 필리핀, 튀니지가 응답자의 1% 수준이었으며, 미국 27%, 독일 30%, 한국 49%, 일본 51% 등으로 나타났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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