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하이선 태풍으로 70여개 교회 피해

마이삭, 하이선 태풍으로 70여개 교회 피해

총회 사회봉사부 피해접수 중, 바람 거세 예상보다 피해 많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09월 14일(월) 09:09
포항 좋은교회의 종탑이 붕괴된 모습.
지붕이 완전히 날아간 온누리교회.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회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교단 총회 산하 피해교회가 포항 지역 노회를 중심으로 부산, 경서노회 등 70여 개 교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홍성언, 총무:오상열)는 각 노회 사회봉사부를 통해 피해교회 접수를 보고받고, 10일부터 실무자가 직접 피해교회들을 방문, 15일까지 실사를 진행했다. 14일 오전 현재 포항노회만 20개 피해교회 명단을 총회 사회봉사부에 접수한 상태다.

그러나 태풍이 상륙한 지역의 노회들에게 확인한 결과 포항 지역에서는 가장 피해 교회 수가 많은 포항노회 이외에도 포항남노회에서도 18개 교회가 태풍 피해를 입었고, 부산노회와 부산동노회가 각각 2개 교회, 경서노회가 2개 교회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벽이 부서진 강사교회.
율릉시찰의 현포장로교회 피해모습.
특히 포항노회와 포항남노회 산하 피해교회들은 그 수도 많지만 피해정도도 심각한 곳이 많은 것으로 사회봉사부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포항노회 장성교회의 경우 지붕 판넬 수 백장이 날아가 인근 지역에 떨어지기도 했으며, 달전제일교회의 구예배당 교육관은 비로 인해 누전이 되어 화재로 인한 피해액이 1억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교회와 포항장성교회도 종탑이 붕괴됐다. 포항제일교회의 경우 벽체가 날아가는 피해를 입었고, 온누리교회도 지붕이 날아갔으며, 늘사랑교회도 옥상과 천장, 창문 등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은혜제일교회와 호미곶등대교회도 외벽이 파손됐으며, 울릉도 현포장로교회도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를 입었다.

부산에서도 부산청학교회의 교회 종탑 붕괴되고 몰운대교회도 비바람에 십자가가 기울어 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동신암교회, 시온성교회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봉사부 재해구호 담당 이명숙 실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포항 지역의 교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며 "직접 실사를 나가보니 교회들의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해 교단 산하 교회들의 기도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표현모 기자
호미곶등대교회의 외벽이 파손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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