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니느웨를 향하여

나의 니느웨를 향하여

[ 가정예배 ] 2020년 9월 18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영근 목사
2020년 09월 18일(금) 00:10
김영근 목사
▶본문 : 요나 4장 9~11절

▶찬송 : 455장



서울 잠실벌에는 높이 555미터,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세워져 있다.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고, 외벽 유리창은 총 4만 2천장을 자랑한다. 이처럼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 내부를 터 삼고 살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타워를 관리하기 위해 수백 미터 상공에서 한줄 밧줄에 몸을 맡기고, 위험과 더위 속에 일하는 극한 직업을 가진 분들도 있다. 바로 타워의 창문을 닦는 분들이다. 아무나 쉬이 나설 수 없는 극한 직업이다. 그런 극한 상황 속에 자신을 던져 일하는 분들의 수고로 인해 타워의 모습을 지켜 나갈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믿음의 사람들과 교회에 닥쳐온 상황도 극한 상황과 다르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불안과 염려가 있다. 사회적으로는 교회와 믿음의 사람들에 대한 날선 비판과 불평들이 가득하다. 교회는 예배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자국중심주의, 이기주의, 불안과 염려 등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또 일상 속에서는 코로나블루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마저 메말라가고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오늘 요나서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욘 4:11)'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그곳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11절)"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이라는 표현은 고대 바빌론 문서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으로, '진실과 정의', '법과 정의'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계를 의미한다. 이 말씀처럼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혼돈과 어둠과 공허 가득한 니느웨 같은 세상을 하나님께서 여전히 아끼고 계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할 사람을 하나님께서 찾으신다. 부르심에 순종하여 믿음의 길을 걸어가기가 어려운 때이지만,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보내심과 인도하심이라는 믿음의 외줄을 의지하여 길을 걸어갈 믿음의 사람을 부르고 계신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나님은 이처럼 세상에 보낼 자를 찾으시는 것이다. 온 세상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여전히 보내실 자를 찾고 계신다.

우리 각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니느웨'가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셨고, 교회를 세우셨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교회만 사랑하시고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교회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시고, 이방의 빛이 되기를 원하셨다. 온 세상 속에 우리를 보내셔서 니느웨 같은 거친 세상 한 복판에 믿음의 열매들이 나타나기를 기대하신다.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듯이, 주님께서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시는 것이다. 지금 세상은 진정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에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롬 8:19).



오늘의기도

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나의 니느웨'로 보내실 때 그 땅을 향해 믿음의 걸음 내딛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영근 목사/만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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