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상황 등 반영, 합리적 기준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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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5회총회이슈 ] 총회 상회비 삭감 요청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0년 08월 28일(금) 08:10
제104회 총회에서 재정부 보고하는 조중현 부장. / 한국기독공보 DB
'총회 상회비 삭감'에 대한 헌의안이 제105회 총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제105회 총회에는 4개 노회가 총회 상회비를 삭감해달라는 헌의안을 상정했다. 101회 총회에선 5%나 10%, 102회 총회에선 1/3, 103회 총회에선 10% 삭감안이 헌의된 바 있다.

제105회 총회에도 이와 같은 기조의 헌의안이 상정됐다. 서울북노회와 서울강북노회에선 총회 상회비 30% 감면, 인천노회에선 20% 감면, 대전서노회에선 코로나19로 인해 노회 운영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상회비를 감면해 달라는 건 등이다.

제101~103회 총회에서 상회비 삭감 요청의 주된 원인은 교인 감소에 따른 교회·노회의 세입 감소였다. 제105회 총회 헌의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커 보인다. 많은 교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배 규모와 횟수를 줄였고, 비대면예배 등의 형태 변화로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난 6월 '코로나19 이후의 한국교회 대토론회'에서 교단 소속 목회자 11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금 방식에 변화가 발생한 만큼 68.8%의 교회는 '헌금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어 목회자들은 교회 재정이 감소할 경우 사역 조정에 대한 물음에 60.2%는 '교회 행사비·운영비를 조정하겠다'고 답했고, 20.9%는 '목사·직원 급여 / 목회활동비', 8.7%는 '상회비 / 노회 관련 재정 지원'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같이 코로나19 사태가 개교회 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지난 4~5월 노회 상회비 감축 결의가 이어졌다.

충북노회(노회장:서충성)는 지난 4월 제142회 정기노회에서 노회 상회비 20% 감축을 결의했고, 영등포노회는 5월 제124회 정기노회에서 지교회 상회비를 15~20% 탕감하기로 했다. 전남노회는 7월 임원회·기획위원회·재정부 연석회의에서 노회 예산 경비 20%를 줄여 개교회 상회비를 약 20%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총회 상회비가 단기간에 대폭 삭감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총회 상회비는 세례교인 수를 기준으로 책정되는데, 세례교인 수 감소에 따라 지난 102회기부터 이미 총회 상회비는 지속적으로 자연감소해왔기 때문이다.

제102~104회기 동안 총회 상회비는 전회기 대비 -0.63%, -0.69%, -1.9%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총회 상회비는 제101회기 45억 3000여 만원에서 제104회기 43억 9000여 만원까지 1억 4500여 만원이 하락했다. 총회 제104회기 예산안에서 가장 적은 예산이 편성된 상임부서의 1년 예산이 1억 6100만원이다.

한편 총회 재정부(부장:조중현)는 지난 7월 2차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제105회 총회 상회비를 5% 인하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차기 회기의 총회 상회비 감소와, 비교적 노회 자발성이 요구되는 총회헌금이 2억 여원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총회 상회비를 5%만 인하하기로 했다.

제104회기 총회 상회비는 43억 9000여 만원으로, 단순 계산시 5%는 2억 1900여 만원이다. 하지만 재정부는 상회비 5% 인하로 2억 여원, 상회비 자연감소로 9000여 만원, 총회헌금 2억 여원, 출판선교헌금 2000만원 등 105회기 세입 감소를 6억원으로 예상하고, 105회기 축소 예산을 편성 중이다.


최샘찬 기자

지난 7월 제105회 총회 상회비 5% 삭감을 결의한 재정부 제104-2차 예산결산위원회. / 한국기독공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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