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 폭우 피해…섬진강 제방 붕괴, 마을 침수

서부지역 폭우 피해…섬진강 제방 붕괴, 마을 침수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0년 08월 10일(월) 11:52
전북 남원 금산면.
전남지역엔 7~9일 사흘간 집중호우가 쏟아져 3000여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교회뿐 아니라 성도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구례 곡성 담양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총회 산하 고달교회 곡성동부교회 곡성읍교회 염곡교회 장신교회 압록교회 등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곡성읍교회 박병준 목사는 "곡성동부교회의 경우 교회와 사택 교육관이 완전히 침수됐으며 9일 주일 이재민 처소에서 잠깐 예배드리곤 했다"라며, "그러나 교회보다 교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곡성이 국내 멜론 산지인데 하우스들이 전부 침수됐고 우사의 소도 많이 떠내려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북 남원 지역에선 지난 9일 섬진강 제방이 붕괴됐다. 하천 제방 유실과 범람 피해로 11개 읍·면·동에서 주택 450채가 물에 잠기고 1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금지면 일대에서만 주택 70가구와 농경지 1천ha가 침수됐다.

남원시 금지면에 위치한 금남교회에서 시무하는 강명훈 목사는 "섬진강 인근 마을이 모두 침수됐고 물이 2m 이상 차올라 성도들과 함께 대피소에서 생활 중"이라며, "삶의 터전이 침수돼 낙담하는 성도들이 많다. 하루 빨리 예배 공간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기도를 요청했다.


최샘찬 기자

전북 남원 금산교회.
전북 남원 금산면.
순천 곡성.
순천 곡성.
순천 곡성동부교회.
순천노회 외서교회.
뚫린 하늘...전국교회도 비 피해 심각    총회 산하 교회 피해 속출, 부상자 및 재산 피해 많아    |  2020.08.10 11:50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