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기쁨이자 희망될 것"

"한국교회의 기쁨이자 희망될 것"

[ 속간50주년특집 ] 제55회 총회에 알려진 본보의 속간 소식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7월 30일(목) 09:26
속간호인 1970년 7월 31일자(849호) 신문 2면.
본보 속간 총대들 환영, 제직 의무구독 등 결의


1966년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기독공보는 정부의 주간신문 변경 시책인 인쇄공장을 설치하라는 요구조건에 따라 결국 시설 미비로 정간됐다. 9월 24일 제51회 총회 개막을 알리는 신문 발행이 마지막이었으며, 신문 발행을 지속할 수 없었던 이사회는 이에 굴하지 않고 신문 속간 준비에 곧장 착수했다. 총회 또한 기독공보 이사회를 해체하지 않고 유지하며 속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기독공보 이사회(당시 이사장:김형남)는 제55회 이전 총회인 제54회 총회에서 기독공보 속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사장 김형남 장로는 총회에서 "인쇄 시설을 준비하고 속간 수속을 밟아 인가가 끝나는 대로 즉시 발간할 예정"이라고 보고해 총대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 같은 보고내용을 바탕으로 속간 준비를 지속한 기독공보 이사회는 기존 제호 사용을 이유로 속간 과정에 어려움을 겪자 1970년 7월 8일 '한국기독공보'로 제호를 새롭게 등록하고 55회 총회를 한달 여 앞둔 1970년 7월 31일 849호 속간호를 발행했다. 당시 한국기독공보 발행인은 안광국 목사, 편집국장은 고환규 목사, 취재로 최상복, 조경제 기자가 활동했다.

정간 후 3년여 기간의 속간 준비 끝에 정상적인 신문 발행에 나선 한국기독공보 이사회는 제55회 총회에서 총회 총대와 전국교회에 속간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당시 총회에서는 매스컴을 통한 전도의 필요성에 따라 신문과 방송을 포함한 '매스컴선교주일'을 제정할 만큼 언론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보여 당시 한국기독공보의 속간은 교회와 총회, 한국교회의 큰 기쁨이자 희망이 되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제55회 총회 회의록을 살펴보면 한국기독공보를 향한 총대들의 지지와 응원도 확인할 수 있다. 총회 석상에서 한국기독공보의 속간 보고를 한 이사회는 조직과 운영, 위원과 기자(직원) 등의 현황을 보고하며 "1970년 7월 8일 등록 제 다-236호(타블로이드판) 등록을 하고 1970년 7월 31일 통간 849호를 첫 호로 계속 발간하고 있다"며 한국기독공보의 재탄생을 알렸고, 속간 후 총회 직전까지 총 8호, 총 5만 4000부의 신문이 발행됐음을 제55회 총회 총대에 보고했다. 이에 대해 총회는 한국기독공보 이사회가 청원한 '총회 기관지인 기독공보를 각 교회 제직전원이 의무적으로 구독하고 구독료는 각 교회가 책임 납부하도록 한다'는 건과 운영이사 13명으로의 증원과 재정 청원, 사장 김세진 씨의 인사 문제 등을 허락하며 한국기독공보를 향한 관심과 사랑을 전국교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당시 편집국장 고환규 목사는 한국기독공보의 역대편집 국장 좌담회에서 한국기독공보 속간에 대해 "기독공보를 속간하려고 할 당시 공보처에서는 '이미 폐간된 것은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기독공보의 속간 이유가 무엇인지, 구성원이 누구누구인지, 총회와 어떤 역학적 관계가 있는지를 꼬치꼬치 물었다. 결국 속간을 가로막는 것은 '시설 미비'라는 이유였다"라며 "새벽, 밤, 낮 가릴 것 없이 실무자를 만나 설득했고, 우여곡절 끝에 속간할 수 있도록 각종 조건을 갖추고 속간만을 기다렸지만 결국 제호 문제를 들어 또 다시 미뤄졌다. 제호에 '기독'이란 단어가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한국기독공보'라는 이름으로 70년 9월 총회에 앞서 7월 9일 속간됐다"고 전한 바 있다.
임성국 기자
"주조기에 넣을 납 구하려 여러 어른들 찾아다녀"     속간 50주년에 만난 사람 - 당시 총무부장 주성훈 목사    |  2020.07.30 09:41
시대의 아픔 이겨내고 교회와 민족의 동반자로     1966년 848호 제작 후 인쇄 중단 … 1970년 제호 변경해 849호 인쇄    |  2020.07.30 09:26
"한국교회의 기쁨이자 희망될 것"     제55회 총회에 알려진 본보의 속간 소식    |  2020.07.30 09:26
주 8면 발행에서 '디지털아카이브'까지     속간 50주년 맞은 한국기독공보의 오늘과 내일    |  2020.07.30 09:41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