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창조대로 근육 '이완' 하라

하나님 창조대로 근육 '이완' 하라

[ 특집 ] 기독교인과 쉼 ② 쉼과 근육

이동신 대표
2019년 07월 09일(화) 07:48
근육은 인체의 움직임을 만들며 자세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은 전체 몸무게의 40~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인체구조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근육은 움직임이 많거나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더 큰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어 빨리 지치게 된다.

근육은 건에 의해서 뼈에 붙어 있어서 적절한 수축과 이완으로 뼈의 위치를 결정하고 그 뼈의 위치들이 모여서 체형이라는 형태를 만든다. 그런데 체형이 정상위치를 벗어나서 틀어지게 되면 더 많은 에너지를 써서 유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바르지 못한 체형일수록 움직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고단한 몸을 쉬게 하기 위해서 푹신한 소파에 앉았는데 왠지 편하지 않고, 잠을 자기 위해서 침대에 누웠는데 몸이 찌뿌둥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거워 잠을 잔 것 같지 않을 때가 있다. 머리는 쉬고자 하는데 몸이 쉬지를 못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 원인은 체형을 유지하는 근육이 굳어서 이완이 되지 않아 긴장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주먹을 꽉 쥐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10초만 쥐었다 놔도 손과 팔이 뻐근하고 불편할 것이다. 어깨근육과 허리근육, 허벅지 근육이 굳어있다면 그 근육의 비정상적인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은 손을 쥐는 근육이 에너지를 쓰듯이 긴장수축을 유지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소모할 것이고, 그 결과 피로를 회복하는데 써야 할 에너지를 제대로 쓰지 못해서 피곤하고 몸이 힘든 것이다. 앉았지만 근육은 쉬지 못하고 누웠지만 근육긴장을 이완하지 못해서 쉬지 못하는 것이다. 마치 잔잔한 호수 위에 백조가 우아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물밑에서 계속해서 발갈퀴로 휘젓고 있는 모습과 같다.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사용과 컴퓨터 사용시간의 증가에 의한 체형의 변형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근육의 긴장상태가 몸을 쉬지 못하게 한다.

필자에게 치료를 받으러 오는 이들 중 목회자들이 많이 있는데 일단 원로 목사들의 경우 허리 문제도 많지만 무릎 질환이 가장 많다. 아마도 설교를 하느라 오래 서 있기 때문에, 또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습관 때문인 듯 하다. 이 분들은 허벅지의 사면을 모두 풀어주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곳은 앞쪽 근육이다.

젊은 목회자의 경우는 어깨통증과 두통,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부목사들은 컴퓨터 작업이 많아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거북목 체형도 많다. 목이 앞으로 빠져나오면 두통과 안구건조증이 동반된다. 또한, 많은 젊은 목회자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근육이 긴장된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목회자 부인의 경우는 개별차가 크지만 역시 스트레스성 증상이 가장 많다. 두통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가장 많다.

그러면 잘 쉬려면 근육이 어떤 상태가 되어야 할까? 근육이 서있는 자세, 앉은 자세, 누운 자세에서 적절하게 이완되어 자세를 유지하는 상태여야 한다 그리고 움직임을 할 때 최소의 에너지로 효율적인 움직임이 나오도록 하는 적절하게 이완된 상태여야 한다. 그러한 적절한 이완상태는 근육이 굳지 않고 적절한 탄력을 유지할 때 가능하다.

근육이 뭉치거나 굳었다는 것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myofascia)이라는 결합조직이 주변 조직과 유착이 되어 탄력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근막의 유착이 없이 근육안의 근섬유가 수축하고 늘어나는 움직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탄력있는 해부학적인 상태를 가장 이완이 잘 된 최상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근육의 본질은 '탄력'이며 이상적인 탄력은 근막의 유착이 없는 개별근육의 완전한 자유로운 움직임 상태에서 최적화된다. 근육은 잘 늘어나고 수축하는 상태를 넘어서 에너지를 가득 품은 탄력을 가질 때 움직임도 부드럽고 쉬는 자세에서 적절한 순환이 일어나고 노폐물이 배출되어 진정한 쉼을 경험할 수 있다.

탄력있는 근육과 체형을 바로잡아 평안한 쉼을 경험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유익한 방법을 하나 소개한다.

먼저 말랑한 탄력이 있는 자신의 주먹크기의 공을 준비한다 장난감공도 좋다.

그리고 공을 허리 옆에 두고 평평한 바닥에 바로 눕는다 누워서 머리부터 발뒤꿈치까지 자신의 몸이 바닥에 어떤 상태로 접촉하고 있는지 느껴본다.

첫째, 공을 엉치뼈(엉덩이 한가운데 돌출된 뼈) 가운데 넣고 두 팔을 벌리고 다리를 45도 정도 벌리고 편하게 눕는다

둘째, 3분 뒤에 공을 빼고 다시 바로 바닥에 누워서 처음 몸의 바닥접촉 상태와 비교해서 느껴본다. 아마 허리와 골반이 바닥에 밀착되어 편안한 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셋째, 이번에는 공을 날개뼈 사이 등뼈 한가운데 넣고 앞선 자세와 마찬가지로 두 팔을 벌리고 다리를 45도 정도 벌리고 편하게 눕는다

넷째, 3분 뒤 공을 빼고 다시 바로 바닥에 누워서 공을 접촉했던 등이 바닥과 어떻게 접촉하고 있는지 처음 상태와 비교해서 느껴본다. 아마 등과 어깨와 팔이 편안해 졌을 것이다

이 방법은 우리 몸에서 가장 긴장하기 쉽고 체형이 틀어지기 쉬운 어깨관절과 골반주변의 근육을 이완시켜 탄력을 향상시켜 쉽게 교정해 주는 효과가 있는 방법으로 꾸준히 매일 2-3회 시행 하면 거북목을 개선하고 골반 틀어짐을 바로잡아 두통, 어깨통증, 안구건조증, 허리통증 관리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등 한가운데 날개뼈 사이에 수건을 돌돌 말아서 공모양으로 만들어서 대용해도 좋다.

바다에서 막 잡아 올린 물고기를 상상해보라. 이 물고기들의 파닥거리는 탄력, 그리고 힘을 마음껏 발휘하는 움직임들은 이 생물들이 하나님의 창조 섭리대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물고기의 움직임처럼 근막의 유착이 없이 각 근육들이 적절한 탄력을 가지고 움직이고 체형을 유지할 때 우리 몸은 최상의 에너지 상태가 되며 순환이 증가되어 최고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움직임이 부드럽고 몸의 어떠한 자세도 수용할 수 있는 탄력있는 근육상태는 쉼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족시킨다.

이동신 /굿볼아카데미 대표·을지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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