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이제 기독교인은 '책금'으로

'불금?' 이제 기독교인은 '책금'으로

'심야 책방의 날' 및 '도서비 소득공제' 등 독서 문화 확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7월 11일(수) 17:44
'불금'이란 단어는 '불타는 금요일'을 줄인 말로, 쉴 수 있는 주말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금요일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다분히 향락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불금'을 최근 독서를 사랑하는 이들이 나서서 '책금(책 읽는 금요일)'으로 바꿀 것을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책의 해를 맞아 정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 작가, 시민사회, 언론, 공공기간, 출판사, 서점,도서관 등은 올해 '2018 책의 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지난 7월 1일부터는 근로시간이 주 최대 52시간으로 변경됨에 따라 문화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책을 구입하거나 공연 관람을 위해 사용된 금액에 대해 연말 근로소득 연말정산 때 기존 신용카드 등의 한도액에 도서공연비 100만원 한도를 추가하는 소득공제를 시행하고 있다.(단 문체부에서 도서 공연비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로 확정된 가맹점에서만 가능)

'2018 책의 해'를 맞아 가장 주목되는 행사는 지난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전국 동네서점들이 매달 마지막 금요일 밤마다 문을 여는 '심야 책방의 날' 행사다. 서점들은 보통 밤 9시 전후로 문을 닫지만, '심야 책방의 날'은 자정 넘어까지 영업을 하고 폐점 시간은 자율로 정해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책의해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달에만 전국 77개 서점이 행사 참여 신청을 했고 7월에서 12월 사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서점까지 포함하면 총 120곳이 넘는다.

오는 27일 진행되는 심야책방을 방문하면 고유의 스탬프를 찍어주고, 이를 SNS에 올리는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물이 제공된다. 현장에서 책을 구입한 이들에게는 북 쿠션, 휴대용 독서등, 포스터 겸 디자인 책 커버, 방수백, 메시지백 등도 준다.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나는 다양한 행사도 많다. 지난달에는 '심야의 원고청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작가에게 원고청탁을 하고, 키워드가 들어있는 책 제목을 만들어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각 서점마다 '읽다 포기한 책 남에게 읽히기', '동네 빵집·국수집과 콜라보', '서점주인과 손님의 팔씨름 대회', '작가와 고등어구이 파티' 등의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 부회장 황성연 장로(도서출판 글샘 대표)는 "책을 통해 기독교인들은 사색을 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자기를 돌아볼 수 있다"며, "목회자들에게 부탁할 것은 목회비 내 도서비는 꼭 책을 구입하는데 써달라는 것이고, 교회마다 기독교도서관 만들기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독서 문화 보급을 위한 바람을 전했다.

한편, 본보에서도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매달 독서문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달에도 여러 양서들을 소개하며, 책과 떠나는 휴가를 장려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 근로시간 줄어드는 만큼 우리 크리스찬부터 책을 읽을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7월 본보 독서문화캠페인>



▶말씀이 새로운 시작을 만듭니다(이재영/CLC)

설교 잘하는 목사가 되고 싶었지만 모든 설교마다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어렵게 설교하는 목회자가 설교 열다섯 편을 엮어 '아트 설교 시리즈' 두번째 책을 펴냈다.



▶이슬람과 기독교 세계관(장재훈/좋은땅)

다양한 분야에서 기독교적인 해석을 제시해온 저자가 성경과 코란의 교리에 근거해 두 종교가 지향하는 바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바른 신앙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나에게 찾아온 요한계시록(최계식/쿰란출판사)

성경의 보물 중 하나이지만 쉽게 읽기 어려운 요한계시록. 저자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와 예언의 말씀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요한계시록 강해집을 펴냈다.



▶관계적 목회 리더십(조종환/도서출판 TOBIA)

목회 현장에서 교회가 겪는 문제의 핵심은 준비되지 못한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관계를 맺고, 이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복음과 십자가, 성령의 역할 사역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유학에서 찾은 교회의 성장(김찬형/한들출판사)

저자는 이책을 통해 유학(儒學)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복음화율'과 '3대 장로'의 통계를 조사함으로 선교사의 씨앗과 이를 받아들인 토양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석해 보여주고 있다.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1, 2(이화영/크리스찬서적)

이 책은 기독교의 구원론이 그동안 중구난방 혹은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어떤 구원론이 옳은지 알 수 없어 좌충우돌하는 성도들에게 구원의 확신과 깊이를 깨달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예수의 신성(존 맥아더/아가페북스)

오늘날에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정하지 않는 인본주의적 자유주의 신학들이 창궐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이 책은 예수님의 신성을 성경이 어떻게 옹호했는지 밝히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큰 그림으로 이해하는 성경 알아가기(고형욱/드림스케치)

사실 성경의 중요성과 가치는 모든 사람들이 알지만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저자는 하나의 주제, 4개의 구조, 7가지의 이야기, 15시대 구분을 통해 성경 독자들에게 큰 그림을 그리면서 성경공부를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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