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의 첫 걸음에 감사"

"한반도 평화의 첫 걸음에 감사"

[ 기자수첩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7월 02일(월) 10:57
세계교회협의회(WCC, World Council of Churches) 중앙위원회가 지난 15~21일 스위스 제네바 에큐메니칼 센터에서 '함께 걷기:정의와 평화를 위한 섬김'을 주제로 2018 제64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중앙위원회에서는 WCC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감사의 70년'을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됐고, 교회의 일치와 세계 평화를 위한 다양한 결의문도 채택됐다. 그중 중앙위원회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한반도 평화'였다. 그들의 관심은 4월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판문점 선언과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변화된 한반도의 평화적 전망을 재평가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명까지 채택하게 했다.

중앙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핵무기 대결 직전에 성사된 한반도의 평화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한 정상회담의 첫걸음을 환영한다"며, "남과 북 등 모든 당사국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WCC에 의해 시작된 방문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하며, 1953년 휴전 협정을 평화 협약으로 전환하고 완전한 통일을 위해 핵무기 파괴, 군 감축 등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중앙위원들은 회의 기간 논의된 한반도에 불어온 평화의 바람에 "한반도에 평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 교회의 노력과 관심, 소망이 그들의 발언 속에서 진실되게 묻어났다. 오히려 그들의 연이은 감사를 목도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단 한 번도 감사하지 못했던 당사국 국민인 기자는 부끄럽기까지 했다.

이제 한반도 평화는 남과 북뿐만 아니라 세계 교회의 바람이고, 기도 제목이 됐다. 한국교회는 세계 교회의 기도와 응원에 힘입어 한반도 평화 주체로서 더욱 기도하고, 평화 실천에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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