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바꿀 그리스도의 제자 키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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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진단 ] 세계 대회를 통해 본 선교의 미래

2018년 06월 19일(화) 16:21
지난 3월 열린 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 주최 선교대회.
세계 선교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두 차례의 국제 선교대회를 통해 세계교회의 주요 관심사와 노력, 한국교회에 주어진 과제 등을 점검한다. <편집자 주>

1. 최근 대회

올해 3월 WCC 아루샤 선교대회
선교흐름'변혁적 제자도'로 정리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3월 8~13일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CWME)가 주최한 세계선교대회가 '성령 안에 감동:변혁적 제자도를 향한 부르심'의 주제로 진행됐다. 총 1024명의 대표가 참여한 대회는 '변혁적 제자도'에 관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전도, 주변으로부터의 선교, 선교적 형성, 십자가 품기 등의 세부주제가 다뤄졌다. 변혁적 제자도를 세상을 뒤집는 혁명이라고 표현한 CWME 의장 쿠릴로스 주교는 "기존 선교 패러다임의 역전으로 더 이상 선교가 한쪽 방향 즉 중심에서 주변으로, 부유한 자에서 가난한 자들로의 선교가 아니다. 남방교회를 선교의 수혜자로 북방교회를 선교의 수행자로 인식하는 방식이 아니다"며, 주변으로부터의 선교(Mission from the Margin)를 강조했다. 대회 전반적으로 부각된 '주변으로부터의 선교'는 2013년 부산 총회에서 채택된 '함께 생명을 향하여:Together Toward Life(TTL)' 문서의 핵심 주제 중 하나다. 이번 대회에선 TTL에 기초해 구체적 실천으로 '변혁적 제자도'가 주제로 제시됐으며, TTL의 문서를 심화시키는 선교적 토론이 전체적으로 이뤄졌다.

1957년 가나 아치모타 대회 이후 60년 만에 다시 아프리카에서 열린 이번 선교대회는 아프리카가 더 이상 세계교회의 주변부가 아니라 세계선교의 주도자로 부상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CWME 국장 금주섭 목사는 미국과 한국 등이 여전히 아프리카를 선교지로 인식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와 함께 "현재 아프리카는 기독교 인구, 목회자 수, 선교의 역동성 등의 측면에서 세계교회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지난해 10월 CCA 아시아 선교대회
선교의 주체로서 '협의의 장' 마련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미얀마 양곤에서 20여 년만에 아시아선교대회를 개최한 것은 아시아가 더 이상 주변이 아닌 세계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상생의 여정-아시아에서 진리와 빛을 향한 예언적 증언'이라는 주제로 열린 아시아선교대회는 아시아 지역의 선교과제인 생태계 위기를 비롯해 이민자 이주노동자 문제와 사회 정의, 종교간 화합, 평화 통일 등을 과제를 놓고 함께 토론하며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사회주의 국가인 미얀마에서 기독교 행사로는 처음 열린 아시아선교대회가 군부독재 시기를 극복하고 민주화 과정에서 교회의 선교적인 역할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아시아교회 지도자들은 아시아선교대회를 통해 미얀마교회와 선교 동반자로서 깊은 연대의 자리가 됐다. 아시아라는 공동의 자리에서 함께 선교과제를 논의한 아시아선교대회는 그 결과물로 아시아선교문서를 발표하면서 아시아교회들이 기여할 선교영역과 과제에 합의한 성과를 남겼다.

폐회에 앞서 내놓은 아시아선교문서에는 신음하는 피조물을 보호하고 이민·이주자들을 환대하며 배제되고 차별된 이들을 포용, 경제적 불의에 항거, 이웃종교와 조화, 정치적 혼란에서 평화를 세워가는 등의 내용을 담아냈다. 서구 중심의 선교 영향에서 벗어나 아시아 교회들이 함께 고민하며 내놓은 이와 같은 아시아선교대회의 결과물은 아시아 교회들이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 지녀야할 가치 있는 선교 방향을 점검하고 선언했다는 점에서 향후 세계교회를 향한 아시아 교회의 역할에 더욱 기대감을 불어넣어줬다.  김성진 기자

2. 한국교회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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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큐메니칼 운동계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주최한 세계선교대회(Conference on World Mission and Evangelism, CWME)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아시아선교대회가 개최되어 세계교회에 새로운 비전과 과제를 던졌다. 한국교회 또한 세계교회의 비전 선포와 새로운 선교적 이정표 제시에 대한 응답과 변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8~13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열린 세계선교대회는 WCC CWME가 2012년에 마닐라 선교대회를 통해서 채택하고 2013년 WCC 부산총회에서 보고한 (TTL;Together Toward Life)문서에 기초하고 있다.

이번 CWME 선교대회에서는 '변혁적 제자도'를 주제로 '주변부로부터의 선교(mission from the margin)'가 키워드였다. 이는 선교가 더 이상 한쪽 방향, 부유한 자들에게서부터 가난한 자들로의 선교가 아닌, 그래서 남방교회를 선교의 수혜자로 인식하거나, 서구 북방교회를 선교의 수행자로 인식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 이런 관점에서 변혁적 제자도로서의 선교는 결국 힘과 권력, 돈에 의해 작동되는 불의한 세상의 질서를 변화시키자는 것이었다.

또한, 지난해 10월 11~17일에는 CCA가 '상생의 여정 - 아시아에서 진리와 빛을 향한 예언적 증언'이라는 주제로 미얀마 양곤에서 아시아선교대회를 개최했다.

25년만에 열린 선교대회에서는 아시아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그리고 생태적 상황을 반영해 △신음하는 피조물을 보호하기 △이민/이주자들을 환대하기 △배제된 차별된 이들을 포용하기 △경제적 불의에 항거하기 △이웃종교와 조화롭게 지내기 △정치적 혼란에서 평화세워가기 등을 아시아 교회가 기여할 선교영역으로 선포했다.

세계 에큐메니칼 선교계가 역사적인 대회들을 개최하고, 이에 따른 중요한 선교문서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어떻게 응답하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CCA 아시아선교대회에서는 시급한 아시아의 선교과제로 신음하는 창조세계(생태계 위기)를 비롯해 이주하는 사람들(이민자, 이주노동자 등), 배제되고 소외된 자들, 사회 정의(불공정한 제도, 자본의 힘, 금융화), 종교적 관용(종교간 화합), 지정학적 혼란(평화, 통일) 등을 꼽았다. WCC 아루샤 세계선교대회에서도 선언문에 △주변부 사람을 북돋아 세움 △기후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과 연대 △다른 신앙을 가진 자들과 대화 △난민, 이주민 등 쫓겨난 이들을 위한 정의를 위해 싸움 △잘못된 권력에 도전 등의 내용을 꼽아 서로 다른 대회였지만 선교 과제에 대한 거의 같은 생각이 공유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향후 한국교회도 선교에 임할 때 단순히 복음을 전하고, 교회 세우는 전통적 방식의 선교를 넘어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며, 이들을 세상의 변혁을 위한 하나님의 제자로 성장시키는 사역에 더욱 중요점을 두어야 한다는 과제를 주고 있다.

에큐메니칼 신학자 김용복 박사(전 한일장신대 총장)는 최근의 선교대회 중 특히 아루샤 선교대회를 언급하며, "이번 대회의 주제가 '성령 안에서의 선교:변혁적 제자도로의 부르심'이었다"며, "여기서 '성령'을 강조한 것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한국교회사를 보면 1907년 평양 대부흥을 통해 한국의 역사가 새롭게 되는데 이는 성령의 역사를 통한 것이었다"며, "성령의 역사를 통해 개인들의 내적인 변화가 이뤄졌고 이 사람들은 일제에 저항할 수 있는 역사적 주체로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평양대부흥운동, 3.1운동,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으로 연결된 역사적 흐름을 통해 변혁적 제자도가 실현되었음을 알아야 한다"며, "성령은 제도와 교리, 교회구조와 종교, 국적을 초월하는 존재이심을 기억하며, 이 중대한 시점에 한국교회가 기도와 예배를 통해 개인이 변화되고, 이를 통해 역사의 변혁을 이루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 전문가들은 이번 WCC 아루샤 대회에서 과거 에큐메니칼과 복음주의로 확연히 양분되던 신학적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한다. 박보경 교수(장신대 선교학)는 "아루샤 대회는 명실상부 에큐메니칼 진영의 대표적인 선교대회지만 그 내용에 있어 복음주의 선교이해를 매우 적극적으로 수용해내려는 흔적이 여실히 보였다"며, "강사진들의 발표와 선언문에서도 양 진영의 목소리를 골고루 담아내려는 노력이 잘 보였다"고 평가한다.

지난 2013년 WCC 10차 부산총회 때 교회가 양분되어 복음주의 진영에서 격한 반대운동을 하며 분열의 모습을 보인 바 있는 한국교회는 이러한 최근 선교신학적인 분위기를 인식하며 서로를 인정하고 수용해내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숙제를 안기고 있다.

그동안 교회 구조 속에서 주변인이었던 여성과 청년이 이번 선교대회들 속에서는 주체적인 역할을 감당했다는 점도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루샤 선교대회에는 참가여성이 419명으로 전체 41%였고, 청년도 128명으로 12.5%를 차지했다. 단순히 참가자의 비중만 늘었던 것이 아니라 기조강연자와 개회예배 설교자 등이 모두 여성이었고,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젊은 여성 지도자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WCC에 비해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진 아시아인들이 회원으로 있는 CCA 또한, 실행위원을 구성할 때 반드시 여성과 청년, 평신도의 쿼터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50~60대 남성 위주로 총대를 구성하는 한국교회는 구시대적인 구조를 변경해야 할 도전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아루샤 선교대회를 이끈 WCC CWME 국장 금주섭 목사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있어 화합과 평화에 관한 대화를 통해 예언자적 역할, 선교기관과 선교운동 사이의 창조적인 역할, 선교적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 등을 감당해야 한다"며, "기독교의 무게중심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교회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발전을 위해 한국교회가 역할을 감당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교회가 위축되었다고 해도 하나님의 소명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선교적 역동성과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표현모 기자




3. 질의 응답(지난 12일 열린 아루샤선교대회 보고세미나 중 패널과 참석자들 간 질의응답을 정리한다)
"에큐메니칼의 본류, 지역에도 흐르게"

질문 게티(GETI;세계에큐메니칼신학원) 프로젝트에 한국인 젊은이의 참석률이 저조했다. 차세대 지도자들을 양육하고 훈련시키는 귀한 프로그램인데, 이유가 있었나?

변창배 목사: 아쉬움이 있고 사연도 있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예장 총회는 지난 6~7년 동안 국제대회나 에큐메니칼 대회에 청년과 여성의 참여를 많이 도와왔다. 꾸준히 도우면 아시아 교회에서 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 로잔 언약과 마닐라 선언, 케이프타운 서약을 통해서도 세계교회복음주의연맹계통의 노선은 사회참여 문서 내용만 보더라도 수준높게 발전해 가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번 문서의 118쪽 12가지 내용 중에서 7~10번은 사회참여나 봉사에 관한 테마가 그려졌다고 확인된다. 일부분은 케이프타운선언에 집약돼 있던 것 이상의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이야기 해달라.

박보경 교수: 로잔이 변화가 참 많다. 2010년 제3차 로잔대회를 보고 로잔신학이 건전하다고 느꼈다. 건전하다는 것은 열려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총회가 갖고 있는 교회 중심적이지만 통전적 신학과 교회현장과 신학을 균형 있게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의 관심은 CWME도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었다. 답은 '그렇다'이다. 나는 스스로 통전적 선교 이해를 지향하는 여정 중에 있으면서 로잔을 만났다. CWME를 가면서 그곳의 신학적 발전에 대해 말한다면, '노력'이 보였다는 것이다. 70년대 후반까지 굉장이 리버럴했다고 들었는데 그 후로는 지나치게 진보적으로 가면 소통이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수정해왔고 이는 금주섭 박사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금주섭 박사는 굉장히 래디칼 한 것 같지만 그 곳에서는 한국교회 정서를 전달하면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어떻게 하든지 우리 신학의 자리에서 소통하면 좋은 통전적 신학선교 이해를 만들어갈 수 있는데 공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단한 신학적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주변부로부터의 선교라는 것은 너무 훌륭하고 전 세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그동안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라고 말을 했지만 헤게모니의 변화는 없었는데 헤게모니의 변화가 보인다.

질문 질문겸 제안을 하려고 한다. 북미정상회담도 있고 4.27 남북정상회장 연장선에서 판문점 선언이 나오고, 이후 한반도 전체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런 선교대회가 굉장히 중요한데 한국교회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0년 만에 열려서 세계적인 선교학자들이나 에큐메니칼 인사들, 교회가 참가해서 대회를 열었다. WCC총회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열렸지만 그 이후로 한국교회가 변화됐는가? 반대했던 것만 기억나고 상처만 생각난다. 이런 중요한 대회와 선언들이 실제적으로 교회와 신앙에 영향 없는 것 반성해야 한다.

변창배 목사: 제대로 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부산WCC대회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대학교 졸업식이다. 졸업식 을 한다고 사람이 달라지거나 키가 더 커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람이 바뀐다. 질이 바뀐다. IMC대회가 1928년도에 열렸을 때 보고서 8권을 냈다. 그 보고에 농촌문제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데 선교현장을 알아야 선교할 수 있다. 농촌선교하려면 농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농촌을 조사했다. 중국 인도 한국을 조사했다. 그 보고의 40%가 한국농촌 사정이다. 그 결과로 우리교단에 농촌선교부 부서가 생겼고 첫번째 실무자가 일하게 됐다. 그것이 교회 역할이다. 에큐메니칼 대회해서 1000명이 모인다고 해서 무슨 영향을 받겠는가? 그냥 샘물하나 뚫는 것이다. 샘물이 제대로 나오면 웅덩이가 맑아진다.

여러분이 아루샤다. 여러분이 아루샤에 대한 자부심 있으면 아루샤가 우리 사이에 살아있다. 아루샤의 주변부가 우리를 바꾸고 노회와 교회와 총회가 바뀔 수 있다.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물량주의가 아니다. 샘을 하나 뚫고 그 샘이 멈추지 않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저는 아루샤대회가 분명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1910년 에딘버러대회부터 1961년 뉴델리대회까지 회의록과 아카이브를 다 뒤졌다.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금은 안다. 그런 흐름속에서 아루샤 대회는 정말 탁월하다.
 
질문 아루샤 선교대회가 아프리카교회에 영향을 끼쳤다는데 그 가운데서 아시아 교회의 역할은 어땠는지. 한국교회와 포함해 아시아 활동과 영향을 알고 싶다.
 
변창배 목사: 세계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주목하고 있지만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유럽에 두고 있다. 아시아 교회가 못하는 것은 함께 협의하고 자원을 나눠 쓰는 것이다. 그냥 내어 주는 것은 잘 하는 데 나누는 게 약하다. 이를 위해 총회가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교회 안의 관계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다. 이제는 한국교회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총회가, 한국교회가 이제는 무엇을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아시아교회가 '아시아교회'되게 해야 하다. 우리가 중심이 되어 주도하려고 하면 안된다. 우리의 몫이 무엇인지 알고, 필요한 것을 하면 된다. 아시아의 영향력은 굉장하다. CWME 의장, 총무도 아시아인이다. 이번 스피커에서 아시아의 영향이 크다.
 
질문 국제대회가 갖고 있는 내용들은 예언자적이라기보다 공유하고 있는 답들을 정리하는 것 같다. 이미 나와있던 내용이기에 예언자적이지 않다.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정리하고 풀어낼 수 있을까? 이어서 주변으로부터의 선교 현장을 생각해봐야 한다. 이 자리에도 와있다. 새롬교회가 부천의 중심이 아닌 주변에 있었다. 1970, 80년대 한국교회가 관심 가졌던 것이 대형교회가 되는 건데 농촌교회들은 주변화 되었던 분들이다. 한국교회가 에큐메니칼 소수자에 머물고 있고 노회와 지역구조까지 에큐메니칼 소통구조가 닫혀있는 상황인데 목회자가 의식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주변으로부터의 선교라는 것이 새롬교회, 옥방교회는 전 세계에서 배우러 오는 교회다. 성장시절에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인데 대형교회 문제가 커지니까 주변인에게 희망을 발견한 것이다. 주변으로부터의 선교가 마을목회 사례를 찾아가는 것이다. 현장이 여기 있기 때문에 세계교회와 공유해야 한다. 과거 에큐메니칼 운동은 전 세계와 연결되는 거대담론이었다면 지역 에큐메니칼운동은 숨어있는 교회를 발견하고 세계교회와 공유하고 신학화하는 것에 협력해야 한다.
 
정병준 교수: 에큐메니칼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십이 그러한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관료주의적 리더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에큐메니칼 운동의 미래는 리더십 발굴에 있다. 어떤 자리에 있든지 각자각자가 그런 지도자로 변화될 때만이 가능하다. 제자도의 영성과 리더십을 가진 리더들이 현장에서 움직이는 성령의 역사들을 인식하고 분별하도록 바꿔주는 것이 지금의 과제다.
 
박보경: 이번 대회에 현장 얘기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너무나 많은 현장 얘기들이 있었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서 짧은 이야기들을 하는게 어려웠다.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최소한 가져왔지만 현장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발표에서는 모두 다룰 수 없었기 때문에 표현이 되지 않았다. 현장의 얘기가 안됐던 것은 아니다. 대회 자체가 가진 한계였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언자적인 의미는 미래의 새로운 것을 제시했다기보다는 제가 느끼기엔 '저항적'이라고 느꼈다. 저항적이란 말은 소위 폭력에 대한 저항, 전세계 폭력에 대한 인간 생존권이 사라지고 있는 저항에 대해서 예언자적인 메시지다. 이런 것들은 다양하게 표현됐다. 그럼 달라진 것이 뭐가 있나. 헤게모니의 힘이 없었다. 우리의 의견을 낼 수 있는 힘이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뭔가 해낼 수 있는 에너지와 기대가 세계교회에 있었다.  /정리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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