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총회장 조원곤 목사 별세

제64회 총회장 조원곤 목사 별세

미국 현지에서 16일 장례예식…22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추모예식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8년 06월 16일(토) 09:12
대한예수교장로회 제64회 총회장을 지낸 조원곤 목사가 지난 14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 자택에서 향년 97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고 조원곤 증경총회장의 장례예식을 총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미국 현지시간으로 16일 낮 12시 미국 네바다주 리노영락교회에서 장례예식을 가진 후,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10시 30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추모예식을 갖기로 했다.

고 조원곤 증경총회장은 1921년 10월 7일 전북 김제에서 출생해 해방되던 1945년 조선신학교에 진학했지만 신학방법론 문제로 자퇴하고 장로회신학교에 편입학해 1948년 졸업했다.

군산 개정교회 청빙으로 군산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조원곤 증경총회장은 이후 이리신광교회와 신당중앙교회 순천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또한 군산노회장과 전남노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노회를 위해 헌신했으며, 1971년부터 광주 양림교회에서 시무 중 1979년 9월 제64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돼 총회를 섬겼다.

총회장 재직시에는 10.26 사태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 "신앙과 선교의 자유가 완전 보장되며 인권과 사회정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우리 교단은 예언자적 사명을 다 하는 일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는 요지의 시국선언서를 발표하는 등 암울한 시기에 교회의 책임과 사명을 엄중히 천명하기도 했다. 35년간 목회 일선에서 헌신한 고 조원곤 증경총회장은 1983년 조기 은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여생을 보냈다.

한편 유족으로는 부인 김성희 여사와 딸 방은 효은, 아들 은석 충석 광석 등 2녀 3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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