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 열다

'북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 열다

교계,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에 일제히 환영하는 입장 밝혀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8년 06월 13일(수) 00:04
한미정상회담 당일 미국 백악관 페이스북과 CNN 홈페이지를 장식한 관련 소식들.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교계가 일제히 이를 환영하는 성명서와 논평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과정을 거쳐 성사된 북미정상회담 양 정상이 공동성명을 통해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에 합의했으며, 북한과 미국의 대결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북미 정상이 회담을 열고 네 가지 사항에 합의한데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면서 "양측은 대화의 자리를 향해 첫 발을 떼었으니 중단없이 전진해 적대적인 대결을 끝내고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최기학 총회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6.25 전쟁 종전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이룰 뿐만 아니라 통일을 이루도록 남북 정부와 관계 당사국 정부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의 새시대를 여는 북미정상의 합의에 대해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 평화의 새 지평을 여는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고 언급한 뒤, "이 합의들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북미 간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북미 간 국교정상화에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홍정 총무는 "한반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종전선언을 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한반도 평화조약을 체결하기 바란다"며, "21세기의 평화질서가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를 비롯해 세계 모든 나라들과 종교인들, 시민사회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교회총연합도 한반도 평화의 대 전환점이 될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공존으로 가는 길에 성공적으로 들어섰음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언급한 후, "이번 공동성명이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대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회담이 궁극적으로 분단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가져올 첫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 민족의 궁극적 소망인 평화통일로 가는 중요한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회는 "그동안 한국교회는 민족의 평화와 공존,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화해와 교류의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끝까지 감당하여야 할 것"이라며, "이제 보다 적극적이며 체계적으로 교류와 협력의 방안을 강구하고 실천함으로써 평화정착과 통일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면서 "그리하여 민족 모두가 자유와 안정과 평화의 기틀위에서 보다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며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기장, 총회장:윤세관) 총회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정상시)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평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장 총회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첫걸음이 되는 북미 정상회담(6월12일)의 결과를 기장 교회 온 성도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냉전체제를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하여 노력한 양국 정상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장 총회는 "남북 8000만 온겨레와 평화의 새싹을 가꾸어온 문재인 대통령께도 경의와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공동합의는 평화와 번영을 향하여 양국이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양국의 공동합의는 남북 종전선언의 밑돌이 되고 '판문점선언(4월27일)'의 한반도 평화체제를 실현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밝혔다.
 또 기장 총회는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고위급 실무회담의 조속한 시행으로 합의가 성실하게 실행되기를 촉구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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