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편지

어머니 편지

[ 이슈앤이슈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8년 06월 12일(화) 10:00
매년 6월을 '보훈의 달'로 지내고 있다. 2018년 보훈의 달은 특별히 한반도를 국러싼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의미가 있다. 보훈의 달의 의미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독립ㆍ호국ㆍ민주화 과정을 거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분들에게 추모와 감사를 전하는 달"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1963년 처음으로 호국보훈의 달이 설정된 이후 기간이나 명칭의 변화를 격고 오늘의 보훈의 달이 되었다. 보훈의 달에는 국가를 위해 희생ㆍ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의 귀감으로 삼아 국민 애국심으로 승화시키는 데 그 의의가 다고 보훈처는 밝히고 있다.

기독교계 또한 이 보훈의 달을 보내면서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 놓으며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면서 순교한 순교자들을 뜻을 생각하는 기간으로 보내고 있다. 한국교회는 130년이라는 길지 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교회가 주목할 만큼의 놀라는 성장을 이룩한 배경에는 순교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3.1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 중에 기독교인을 빼어 놓을 수 없으며, 지역에서 열린 만세운동의 중심에는 교회가 자리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에 가담하며 일제의 식민통치에 저항했던 독립운동가 중에도 기독교적 신앙이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독립운동가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안중근 의사이다.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에서 일본의 이또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뤼순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순국했다.

이러한 안중근 의사의 뒤에는 어머니 조마리아(세례명) 여사가 있었다. 이 어머니가 옥중에 있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는 오늘의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너의 죽음은 한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네가 항소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 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 맘먹지 말고 죽어라! 아마도 이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네 수이의 옷을 지여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았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돼 이세상의 나오거라!"

최근 한 대 기업의 이끌어 온 일가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를 떠들석 하게하고 있다.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들 모두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다.

잘 못끼어진 단추는 다시 풀어서 끼어야 맵시있게 옷을 입을 수 있다.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보훈의 달에 순국선열들, 그리고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다 순교자에 이름을 올린 믿음의 선배들이 남긴 교훈을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불의 앞에 굴하며 목숨을 구걸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편지를 통해 신앙의 대를 잇는 바른 신앙 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참 믿음, 참 애국의 길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만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