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사회, 이제 플랫폼이다

초연결 사회, 이제 플랫폼이다

[ 연중기획 ] 인공지능의 시대를 읽다-4차 산업혁명과 교회학교

한민형 목사
2018년 06월 08일(금) 10:00
초연결사회, 이제 플랫폼이다



#플랫폼 선교(Platform Mission)를 구축하자

교회 교육의 성장을 위해 비록 어설플지라도 '플랫폼 선교(Platform Mission)'를 이해하려는 부단한 노력이 우리에게 절실히 요청된다. 현재 진행되는 4차산업혁명 사회는 최후의 폭발적 선교현장으로 우리 앞에 다가왔음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4차산업혁명 사회는 선교의 황금어장이기도 하다. 한국교회가 복음의 파워를 지니고 4차산업혁명 사회라는 노도의 광풍 속으로 들어가야 함에, 세속과 어떻게 연결(접근)할 것이냐가 우리들의 숙제이다. 이제 한국교회가 재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끝없이 추락할 것인가? 분명히 결말을 짓게 되는 순간이다.

우선 4차산업혁명에 대한 요점을 말해보자. 핵심논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인터넷(IoT), 3D프린터, 로봇공학 등으로 조명된다. 이런 기술들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융합되면서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으로 더 넓게(scope), 더 빠르게(velocity), 더 크게(impact), 우리의 생활영역에 다가와 살아가는 방식과 생각의 사고에 큰 영향을 주고 기존의 틀을 바꾸어 놓는다. 이러한 4차산업혁명 사회는 전 세계의 각 나라들과 각 인종이 동시적 실시간으로 또는 시차를 두면서 새로운 이웃을 형성하는 총체적 새로운 사회로 보다 빠르게 변모해 갈 것이다. 이에 선교전략을 잘 수립하면 복음의 황금어장이 될 것이며 폭발적 선교가 가능하게 된다.

'플랫폼 선교(Platform Mission)'를 설명하기 앞서 세계적 비즈니스의 동향에 관해 간략히 피력해본다. 오랜 전통사회에서 또는 첨단IT사회에서 크게 성장했던 글로벌기업들이 최근 급부상한 '플랫폼(Platform)' 형태의 기업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지금도 무너져가고 있다. 2006년까지만 해도 시가 총액 기준, 세계 1위였던 IT전문 마이크로소프트가 10여년이 지난 현재는 '플랫폼'기업들에게 1위 자리를 너무나 쉽게 내어주고 하위로 밀려나고 있는 중이다.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이 최선두로 급부상하였다. 단적인 예로 전체 직원이 13명에 불과한 '플랫폼'기업인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1조 800억원)에 페이스북이 사들였다. 이것은 오늘의 첨단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뻗어갈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 외에도 우버, 에어비앤비, 이베이, 알리바바 등을 떠올릴 수 있다. 국내에도 네이버, 다음, 카카오, 쿠팡, 옥션, 요기요, 배달의 민족, 직방 등등 크고 작은 사례가 많다. 이들은 새로운 계층을 만들어가고 그 계층을 시대의 중심에 서게 한다.

이러한 '플랫폼' 기업들을 보다 잘 이해하려면, '파이프라인(pipeline)' 형태의 기업구조와 관계형성을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 마이크와 스피커로 전달하고, TV방송으로 전달하고, 문자를 교환하고, 앱 또는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그 앱과 홈페이지에 접속하기를 요청하고, 함께 한자리에 모여 성경공부하며, 어떤 사안을 결정하고자 보고하고 또 보고하고… 이러한 시스템과 조직은 '파이프라인' 구조이다.

지금까지의 선교전략은 대다수 '파이프라인' 구조이다. 이 시대의 최강자(强者) 구조인 '플랫폼'적인 선교 접근이 절실하다. 그러므로 4차산업혁명 사회는 침체되어가는 한국교회가 재도전할 수 있는 초유의 기회로 다가왔다. 이제 폭발적 선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인지의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이 시대는 도전하지 않고 멈춘다는 것은 곧바로 추락으로 직결되는 시대이다.



#플랫폼 빌드(Platform Build)를 추진하자

이제 '플랫폼 선교(Platform Mission)'라는 것을 정의해보자.

플랫폼 빌드(Platform Build)를 추진하자.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 등을 활용하자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페이스북, 카카오를 대체할 수 있는 그와 비슷한 플랫폼을 한국교회가 직접 구축(Build)하자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 사회의 폭발적 핵심(코어)에 바로 접근하는 선교전략이 필요하다. 기독교TV방송국을 만든 것처럼 이제는 한국교회가 직접 운영하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복음적인 플랫폼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며 머물면서 자연스레 복음을 접하게 될 것이다. 4차산업혁명의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은 아주 사소한 이유만으로도 급성장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버리기도 한다.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단순한 아이디어가 갑자기 1순위를 바뀌는 시대이다. 지혜롭고 순결(마10:16)하게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 교회학교들도 기존 플랫폼의 활용을 통해 교인, 지역, 한국교회, 세계로 학생들의 소통범위를 넓혁야 한다.

플랫폼적 사고(Thinking by Platform)로 교육하자.

플랫폼은 편리하고 자율이 보장되어 있음이 특징이다. 그러나 확고한 거버넌스(governance)가 존재하고 거버넌스가 그 플랫폼의 가치를 한층 높여간다. 4차산업혁명 사회는 무리한 절대적 통제보다는 거버넌스(자율적 참여)를 잘 형성해야 한다. 그러하기에 목양의 목적이 과거처럼 신속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동참을 이끌어내고자 규율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 결국 복음의 파워가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이므로, 더 우수한 자율적 참여를 위해 기도하며 목양의 방향성에 맞게 거버넌스를 형성해가야 할 것이다.



한민형 목사/서울서노회·IT기독학교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