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비전 실현하는 전민제일교회

선교비전 실현하는 전민제일교회

[ 우리교회 ] "안디옥교회 처럼 선교하는 교회로"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06월 07일(목) 10:00
올해 25주년을 맞은 전민제일교회 전경. 구 예배당을 포함해 3개의 건물이 사용되고 있다.
전민제일교회 정웅주 목사.
교회 설립 초창기부터 '안디옥교회처럼 선교하는 교회'를 지향해온 교회가 있다. 올해 3월 4일 창립 25주년을 맞은 대전서노회 전민제일교회(정웅주 목사 시무)는 교회 개척 시절부터 세계 곳곳에 선교사를 보내는 비전을 품고 한 단계씩 실현해왔다. 특히 C국에 관심을 갖고 선교에 힘썼다.

정웅주 목사는 "선교사로 직접 나가고 싶었으나 담임목회를 하게 되면서 여의치 않게 되어 선교사를 보내는 교회로 선교목회를 실천하고 있다"며 세계선교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자리잡은 전민제일교회의 시작은 미약했다. 열 명의 성도와 함께 교회를 시작하게 된 정웅주 목사는 가장 먼저 동네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해 경로당을 꾸준히 방문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신해 약수를 떠다 드리는 것은 물론, 식사 나눔과 친밀한 교제를 통해 어르신들의 마음문을 열었다. 새로 이사온 주민들에게도 약수를 떠다주며 섬김을 실천했다. 교회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꾸준히 쌓은 덕분에 어르신들은 가족들을 교회로 보냈고, 마을 전도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교회로 모이기 시작한 아이들로 인해 교회는 다음세대 전도에 초점에 맞췄고 교회개척 다음해인 1994년 3월 4일부터 유치원 격인 '제일선교원'을 개원해 운영했다.

전민제일교회는 다음세대를 신앙의 길로 인도하는 선교원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매년 3000~4000만원을 교회가 지원해 운영하는 제일선교원은 4~7세 사이의 아이들을 성경공부로 양육한다.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변화되고 반듯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믿지 않던 부모들도 자연스럽게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개척 3년만에 늘어난 교인들로 인해 예배공간이 좁아졌고, 교회는 새예배당을 건축하기에 이르렀다. 한때 120여 명까지 수용했던 선교원은 현재 60여명의 아이들을 신앙으로 양육되고 있다. 선교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유치원 대신'선교원'이란 명칭을 유지해오고 있다. 정웅주 목사는 "선교원에는 동네 아이들 뿐만 아니라, 타 교회를 출석하고 있는 아이들, 안식년을 맞아 귀국한 선교사의 자녀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고 있다"며, "어린이들에게도 선교의 비전을 품게 하기 위해 설교와 찬양 인도에 각별히 힘쓰며, 아이들이 세계를 품는 영성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가톨릭에서 아이들의 성지순례를 전액 지원해 진행하는 사례를 보고 더욱 도전을 받았다. 앞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의 믿음을 지키는 일에 교회가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전민제일교회는 현재 80여 명의 성도가 다음세대를 잘 양육하기 위한 교사로 헌신하고 있다. 교회는 2007년 다시 예배당 건축을 시작해 구 성전은 온전히 다음세대만을 위한 교육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교회개척 후 예배당 및 교육관 건축이 총 3번 진행될 정도로 교회는 건강한 성장과 부흥을 거듭해왔다.

경로당 섬김으로 시작된 동네 어르신 섬김 사역도 꾸준히 이어졌다. 봄에는 효도관광, 가을에는 경로잔치를 통해 노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힘쓰는 것은 물론, 10년째 이어온 노래대회를 통해 경로당 별로 노래와 장기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교회가 시상도 한다. 지역 섬김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었던 비결은 '지역사회와 교회는 반드시 친밀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첫마음을 변치 않고 지켜온 결과라고 소개한다.

전민제일교회 외국인청년부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선교가 어려운 사회주의국가에서 온 청년들이 국내 청년들과 어울려 예배를 드린다. 교회 인근에 위치한 충남대, 한남대, 우송대, 배재대 등에서 학업중인 외국인 청년들이 교수들의 추천을 받아 전민제일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의 신앙을 잘 다듬어, 선교사 가정으로 세워 역파송시키는 것이 교회의 선교사역 중 하나다.

선교를 목표로 다양한 지역 섬김을 위해 성도들은 2년 과정의 제자훈련과 사역자훈련, 말씀과 기도를 반복하는 금요일 기도회, 선교를 위한 릴레이 중보기도를 통해 선교의 비전을 공유한다. 또한 목양장로제도를 통해 장로 1인과 40여 명의 성도들이 팀으로 묶여 장로와 성도들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소통 목회를 지향하고 있다.

색소폰 연주를 배워 15년째 이곳 저곳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정웅주 목사는 한달에 한번 한남요양병원에서 병원예배, 병실전도, 병상세례를 10년째 이어왔다. "3000명 영혼구원, 300명 사역자 양성, 30가정 선교사 파송으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해 가는 교회를 지향합니다." 병원뿐만아니라, 사회봉사프로그램 일환으로 교회는 매년 부활절 기념 바자회를 통해 북한어린이와 극빈자 돕기도 실천한다.

전민제일교회는 저개발국가인 캄보디아, 라오스에 한국의 원조를 받아 대학을 설립하고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를 파송했다. 태국과 미얀마에서는 신학교와 고아원을 중심으로 교육선교를 펼치고, 지난 2018년 6월 5일 러시아에 샬롬교회를 세우고 헌당감사예배를 가졌다. 러시아 샬롬 교회는 러시아는 물론, 북한 선교의 전초적 기지로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목사는 "올해 건축을 마친 러시아 샬롬교회를 통해 북한 복음의 문이 열리고 러시아에도 복음의 열매가 맺힐 것을 기대한다"라며, 식지 않는 선교의 열정을 내비쳤다. 전민제일교회는 통일 후를 준비하며, 북한에 병원과 학교를 지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해외 선교와 국내 선교가 조화롭게 실현되는 교회, 다음세대와 소통하는 교회, 지역사회와 친밀한 교회로 선교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는 교회가 전민제일교회이다.

-------------------------------------------------------------------------------------------------------

북한을 땅 끝으로 품고 …
전민제일교회 정웅주 목사 인터뷰

"동남아시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선교전략 구상합니다"

전민제일교회는 지난 6월 5일 러시아 연해주 라즈돌리노예에 창립 25주년 기념교회를 설립하고 헌당식을 가졌다.

이미 태국 치앙마이에 라후족신학교, 미얀마의 MUST신학교, 러시아 연해주 동북아신학교와 협력하고 태국과 미얀마의 고아원을 중심으로 교육선교를 실천하고 있는 전민제일교회는 북한을 땅끝으로 품고, 러시아 및 북한선교를 위해 새로운 한 발자국을 내딛었다.

동남아 및 러시아에서 교육선교를 실천하는 것은 물론, 식량 자급자족을 위한 대책도 강구했다. 정 목사는 "교인들이 미얀마 MUST신학교에 3000 평의 농지를 기부하고, 이 땅에서 농사를 지여 매년 100여 명의 반년치 식량을 추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교지에 직접 선교사로 나갈 수 없는 교인들은 ANI(All Nation's Intercessors)선교회를 통해 중보기도 훈련을 받기도 했다. ANI는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보기도 선교단체로 발전했다.

뜨거운 중보기도와 땅끝 선교를 위한 다양한 선교활동의 확장을 이룬 전민제일교회의 선교 열매가 땅끝에서까지 풍성히 맺혀나가길 기대해본다.


이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