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26일

5월 21~26일

[ 가정예배 ]

한국기독공보
2018년 05월 21일(월) 16:47
월-청년들을 사랑합시다
본문 : 시 119:9~16
찬송 : 574장

자아발달 심리이론을 발표한 에릭슨은 청년의 시기를 '자기 정체성의 위기의 시기'라고 했다. 사회에서 경험하는 좌절과 절망과 실패로 인해 자기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하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제에 해답을 찾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시기가 바로 청년의 시기이다.
 
또한 청년의 특징은 자율성과 이탈성이다. 가정 안에서 생각해보면 이전까지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부모님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빨리 어른이 되어 부모로부터 벗어나야 되겠다는 자율성과 이탈성의 성향을 보이지만 그러나 동시에 부모와 분리되는 생활을 하면서 심각한 불안을 느낀다는 것이다.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오늘의 교회들은 이런 청년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가 또한 무엇을 가르쳐야만 하는가? 시편 119편을 보면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라는 말씀이 나온다.
 
'깨끗함'이란 모든 문제의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젊은이들이 괴로워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더럽고 혼탁한 세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하려는 오늘날 사회의 이기적인 모습들을 이젠 더 이상 역겨워서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깨끗한 세상을 바란다. 그러나 이율배반적으로 그들 역시 깨끗하지 못하다.
 
깨끗해질 수 있는 방법이 성경 말씀에 있다.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9)"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10~11)."
 
청년으로서 자신의 행위를 깨끗하게 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는 것임을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성경은 "청년들아 너희가 세상을 이길만큼 강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해야 한다"고 말씀한다. "이 세상이나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육신의 정욕이요 안목의 정욕이요 이생의 자랑이니 이는 다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니라"고 귀한 가르침을 준다. 끊임없이 우리를 흔드는 마귀의 유혹들로부터 이길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해서 교회로 돌아오게 할 것인가? 교회가 청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한다.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청년들이 오고 싶은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이 실수를 해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어야 한다. 기성세대들이 보기에는 부족한 점도 보이고 불안해보이기도 하지만 우선은 이해해주고 따뜻하게 보듬어주어야 한다.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응원과 사랑과 관심을 갖자.
 
오늘의 기도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들이 하나님 말씀의 소중함을 깨닫고 하나님 안에서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만준 목사
덕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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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결혼의 원리를 이해하라
본문 : 창 2:20~25
찬송 : 605장
 
얼마 전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은 감동적이었다. 다르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었지만, 마음을 하나로 한 것은 참으로 귀한 것이며 칭찬할 일이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둘이 하나되어 사는 결혼을 힘들게 생각하고, 편하고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혼기를 놓칠까봐 우려된다. 결혼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두 사람이 영원히 함께 살 수 있도록 한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행복한 결혼원리를 따르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첫째, 부부 신앙원리.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결혼하도록 아담과 하와를 준비해 주시고 사랑하게 하시고 결혼하도록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결혼제도를 만드셨고, 배우자를 예비하셨고 만나게 하신 것이다. 여기서 결혼의 원리가 있는데 결혼하는 부부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으로 결혼의 주체가 자신들이 아닌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때 가정이 건강하고 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 가정의 문제는 결국 영적인 신앙문제에서 비롯된다.
 
둘째, 부부 협력원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아담의 중요한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돕는 배필 하와를 만들었다고 밝혀준다. 그러므로 결혼은 불완전한 인간이 서로 연합하여 서로 부족한 것을 돕고 협력해서 완전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성숙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건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동반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셋째, 부부 사랑원리.
 
여기에서 우리는 결혼의 조건은 물질이나 다른 어떤 조건이 아니라 서로 인격적인 사랑과 신앙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사랑 없이 조건적으로 하는 결혼은 불행의 씨앗을 품는 것이다.
 
넷째, 부부 일신원리.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과 영과 혼과 몸이 하나 되는 원리이다. 부부가 하나 되려면 조건 없이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 남자는 존경의 언어로 말하고 여자는 사랑의 언어로 말한다.
 
다섯째, 부부 수용원리.
 
아담과 하와는 결혼 후 서로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고 포용했다. 상대방의 단점도 있지만 단점을 보지 않고 사랑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들은 행복했다. 잘못된 결혼 때문에 불행한 가정들이 생기고 불행한 가정에서 불행한 자녀들이 나온다.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의 원리를 이땅의 많은 젊은이들이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하여 더 풍성한 삶의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깨뜨리지 않고 원리를 잘 깨닫아, 이 땅에 가정들을 세우고 자녀들을 통하여서 축복해 주심을 감사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교회 가정이 든든히 서가게 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정우 목사
한우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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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나님과 우리의 관계
본문 : 창 43:1~15
찬송 : 314장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된 후, 7년 풍년이 지나고 7년 기근이 시작되자 가나안도 역시 기근이 심각하다. 이집트에서 양식을 한번 구입했으나 시므온은 이집트에 볼모로 잡혀 있고 다음에 갈 때는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한다. 요셉이 총리인지 알지 못하는 형들이나 야곱은 자기 인생에 닥치는 먹구름으로 불안하며 두려워한다. 다시 양식을 사러 가야 하는데 베냐민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요셉은 예수님의 그림자이다. 요셉은 형들을 용서하려 하고 양식을 풍족히 주고 싶어하고 사귀고 한평생 같이 살기를 원하고 있다. 예수님과 우리와의 관계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와 사귀려 하신다. 생명을 주시려 하고 생명의 양식을 풍족히 주시려 하고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생각으로 인해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나아가지 못할 때가 많다. 오늘 요셉의 형들과 야곱의 태도가 바로 우리의 태도가 아닌가 살펴보자.
 
첫째로 하나님을 알지 못함으로 두려워한다. 형들은 요셉을 아직 모른다. 이집트의 총리로만 안다. 두려운 존재이다. 우리 또한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가까이 가지 못한다. 이 기근이 아들 요셉을 만나는 길인데 자기의 두려움 때문에 그 길로 가지않으려 한다. 하나님의 다루심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다.
이 기근은 하나님께로 인도하시는 길이다.
 
둘째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형식적인 예배로 나아가려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된다. 점점 더 기근은 심해지고 가져온 양식은 바닥을 보인다. 결국 야곱이 베냐민을 데려가기를 허락하고 야곱은 총리에게 가져갈 예물을 준비한다. 야곱이 보낸 선물은 귀한 예물들이었지만 요셉이 기뻐하는 것은 형들 자신이고 아버지 야곱이 최고의 선물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 예물이 귀하다. 그러나 자기의 마음을 드리는 것보다 예물에 더 신경 쓰고 어떤 이는 예물 드리는 것 때문에 시험에 들어 예배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
 
그렇다면 우리와 하나님은 어떤 관계가 되어야 할까? 마음의 탐욕(우상)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기뻐하며 마음을 주님께로 향해야 한다. 13~14절을 보면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고 한다. 야곱은 집착을 내려놓는다. 자기 마음의 우상을 내려놓는 순간이다. 우리도 마음의 우상 때문에 하나님을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내려 놓아야 주님의 길을 볼 수 있다.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진정한 예수님의 길이 보이고 예수님과의 관계가 이루어진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우리의 마음에 탐욕의 우상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더욱 주님을 알게 하시고 더욱 주님과 친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주미 목사
새들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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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녀를 위한 기도 저축
본문 : 애 2:19
찬송 : 364장

영국문화원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102개국 4만 명에게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가 무엇인가를 물었다. 5위는 영원(eternity), 4위는 사랑(love), 3위는 미소(smile), 2위는 열정(passion), 대망의 1위는? 어머니(Mother)였다. 사람들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는 어머니였다. 어머니를 가장 아름답게 기억하는 것은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 때문일 것이다. 어머니만큼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어머니만큼 자녀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자녀를 위해 가장 절실하고 간절한 기도를 드릴 사람은 어머니이다.
 
오늘 본문은 어머니의 기도가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한지를 웅변적으로 말해준다.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 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이렇게 어머니가 부르짖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녀들이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어린 자녀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려 기진한 어린 자녀들은 당시 예루살렘 성 곳곳에서 굶주려서 정신이 혼미해진 아이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이유는 어른들의 범죄함으로 예루살렘이 망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의 어린 자녀들에게 굶주림의 위험은 없다. 그러나 굶주림 보다 더 위험한 것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각종 폭력에 대한 위험, 왕따에 대한 위험, 안전에 대한 위험이 있다. 각종 중독에 대한 위험, 친구로 인한 위험, 무기력증에 대한 위험,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 자기 조절의 능력을 상실할 위험, 성 정체성에 대한 위험도 있다. 꿈을 포기할 위험이 있다. 이 모든 것은 굶주림 보다 더 큰 위험이다. 본문에서 어린 자녀들이 굶주림의 위험을 각 길 어귀에서 만나고 있다고 했다. 오늘날 우리의 어린 자녀들 역시 각 길 어귀에서 이런 위험을 만나고 있다. 보통 때 지나다니는 그 곳에 이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600년 전 예루살렘의 어머니들이 밤을 지새며,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해서 주를 향하여 손을 들었듯이 이 시대의 모든 어머니들이 자녀를 위해 기도의 손을 들어야 한다. 그 때 보다 더 높이 들어야 하고 더 오래 들어야 한다. 어머니의 기도는 자녀를 위한 장기저축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부모인 우리는 언젠가 세상을 떠나겠지만 그 후에도 영원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자녀들을 돌보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녀를 위한 어머니의 기도는 자녀의 미래를 위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보장이다.
 
오늘의 기도
오늘날 자녀들을 폭력 왕따 안전 중독 등의 위험에서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부모로서 기도의 책임감을 갖고 중보하며 장기기도저축을 드려 자녀의 앞길에 디딤돌을 놓아주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지태 목사
평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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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망 한복판에서의 구원
본문 : 출 1:15~22
찬송 : 310장

이스라엘 백성이 번성하고 강대해지자 애굽 왕은 더 가혹한 살인정책을 수립한다. 산파들에게 히브리 여인의 해산을 도울 때 아들이면 죽이고 딸이면 살려두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왕의 명령을 어기고 아기들을 살려두게 되고 하나님은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진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역사에 산파들이 쓰임 받는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계획과 뜻을 위해서 쓰이려면 세상적인 조건이나 환경이 우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조건과 자격의 우월함과 관계없이 하나님이 쓰신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통하여 일한다는 것은 그가 쓸모 있거나 유용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에 우리를 참여시켜 우리를 키우기 위함이다.
 
우리 모두의 기도는 신앙의 조건과 환경을 더 좋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게 예수님이 경험한 유혹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가진 조건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스라엘 역사의 중심내용이다. 세상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만들어낼 수 없다. 하나님만이 의와 생명과 거룩과 진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가 영웅처럼 존경하는 인물을 보면 모두 그들이 만든 현실의 지위와 능력과 결과 때문인 경우가 많다. 모세, 다윗, 엘리야, 다니엘 같은 인물이 그렇다. 저들이 쓰임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강력한 통치가 임하고 하나님이 세상을 이기는 결과를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도 동일한 결과일 것이다. 우리가 세상의 가치와 평가 앞에 하찮은 지위에 있고 미미한 존재이며 세상적 조건으로는 보잘 것 없어도 하나님의 손길과 통치 속에 거하면 하나님의 전능함과 위대함과 사랑이 우리의 생애와 존재를 통하여 결실할 것이다.
 
어찌 보면 우리는 산파들이다. 힘없어 보이는 산파들이지만 하나님 나라를 펼치는 손길이다. 하나님 나라는 똑똑하고 유능한 자들을 골라서 세우는 나라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로 채우는 나라이다. 인간들이 만들 수 없기에 하나님이 부족하고 못난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하나님의 충만한 것으로 채워 만드신다.
 
하나님의 창조 언약과 구원 언약은 확장되고 성취되어 번영하고 창대하게 되는 현장이 바로 애굽이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다가갈 수 없는 현실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어느 자리나 어느 때나 좌절하지 않을 근거이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의 길과 세상 사람의 길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중요한 사실은 신앙은 온실이 아닌 들판에서 큰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나라는 부족하고 못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하나님의 충만한 것으로 채워 만드시는 통치 영역이다. 하나님이 근거이고 원인이시며 내용이시고 중심인 나라이다.
 
오늘의 기도
세상적 조건과 지위의 열악함 앞에 좌절하지 않게 하옵소서. 자비와 은혜로 세상이 만들 수 없는 생명과 능력을 우리에게 주시어 하나님의 통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성 목사
맑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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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랑인가, 미움인가?
본문 : 요일 2:7~11
찬송 : 220장

가수 이승철의 노래 '사랑 참 어렵다'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정말 사랑했지만, 또 그 사랑이 떠나버리고, 내 안에 상처를 남기고 있는 그 사랑. 정말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사랑하는 것인지, 그 사랑이 정말 어렵다 어렵다고 되뇌인다. 사랑은 우리 기독교인의 삶에서도 역시 어려운 문제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사랑을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미움을 더 많이 경험하면서 살고 있다. 사랑의 사도 요한은, 우리가 마땅히 행할 사랑 대신에 미움을 선택하면 이런 일들이 생긴다고 경고한다. "미워하면 어둠에 있게 되고,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기 때문이다."
 
미워하면 어둠이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에 눈이 멀어서 보여야 할 것이 보이지 않게 된다. 또 미움의 칼은 상대방을 향하는 쪽만 날카로운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하는 쪽도 날카로운 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미움의 칼은 양쪽이 모두 날카로운 칼이다. 내가 미움의 마음을 품게 되면, 상대방을 미워하는 칼이 상대방을 찌르기 전에 나를 먼저 찌른다.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그 칼은 내 눈을 찔러 나의 눈이 멀게 된다. 그래서 사람과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없게 한다. 그 미움의 칼은 내 마음을 찌른다. 나는 깊은 상처를 얻게 된다. 그렇게 나는 미움으로 죽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을 말하면, 사랑의 감정을 먼저 생각한다. 사랑에서 느낌을 중요시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에 실패하는 것은, 감정이 사랑의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 드는데, 사랑하고 싶은 느낌이 전혀 안 드는데, 어떻게 저보고 사랑하라고 합니까? 저는 못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사랑의 명령을 거절할 때가 많다. 그러나 사랑은 의지적인 행동이다. 만약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라는 말씀을 그 사람이 마음이 들 때까지, 내 감정이 동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랑하지 못할 것이다. 의지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내 감정, 내 느낌, 내 생각을 내려놓고, 사랑하겠다고 결단하고 행동해야한다. 그 때 우리는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사랑하며 빛 가운데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인지, 미워하며 어둠속에 거하며, 상처와 고통의 감옥 속에 살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사랑인가? 미움인가? 오늘 내 삶과 가정에 미움이 덮여 있다면, 하나님께 무릎을 꿇어라.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라. 그리고 일어서서 사랑하겠다고 선언하고, 걸어가라. 그리고 두 팔 벌려 사랑하라.
 
오늘의 기도
사랑함으로써 미움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미움의 노예로, 어둠과 상처 속에 사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내 인생과 우리 가정을 덮고 있는 미움의 어두움은 사라지게 해 주시고, 성령께서 거하시는 사랑의 집에 늘 거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양수 목사
광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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