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인 평화와 화해의 계명을 따르라

성경적인 평화와 화해의 계명을 따르라

[ 논설위원칼럼 ]

최은숙 기자
2018년 05월 02일(수) 16:54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은 지난 4월 3일, 수많은 귀빈과 임직원들의 참석 하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다.

10년 전인 2008년 3월 뜻을 함께 하는 재야 기독법조인들과 법학자들, 그리고 교계의 중진 목사님들과 신앙적 기업인들의 노력이 모아져서 설립된 우리 화해중재원은 개신교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분쟁과 다툼을 세상의 재판에 의하지 않고 성경적인 평화와 사랑과 화해의 계명에 따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정의 교파나 교단에 속하지 않은 독립 기관이다. 2011년 11월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설립인가를 받아 사단법인으로 개편 출범한지도 이제 7년이 되어 가고 있다.

개원 첫 해를 제외한 2009년부터 작년 말까지의 9년간 저희 중재원에 들어온 상담과 신청사건은 총 556건으로서 연 평균 62건 정도가 된다. 상담건에 대하여는 성심껏 적절한 대응방안과 조언을 해 드렸고, 화해나 조정을 원하는 사건은 설득과 권유를 통하여 적절한 조정안을 이끌어 내어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어 왔다.

2012년부터 시작된 법원 연계형 조정사건(법원에 제기된 재판사건을 위촉받아 조정을 시도하는 사건)은 6년간 총 129건이 접수되어 연 평균 22건 정도였고 조정성공은 총 28건으로 21.7%의 성공률을 나타내었다. 원래는 서울중앙지법 한 법원과만 위촉관계를 맺어오다가, 2016년 후반에 서울고등법원과 4개 서울 소재 나머지 지방법원과 차례로 업무협약을 맺은 결과 다음 해인 2017년에는 수촉사건이 전년에 비하여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법원에서 처리를 시작하려는 사건에 대하여 중재원이 먼저 해결안을 끌어내주는 보람 있는 일을 처리하여 왔다.

세 번째 유형인 중재판정 사건은 9년간 총 8건으로서 숫자상으로는 미미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절차라는 말씀을 드린다. 작년은 특별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다. 수많은 행사와 축제로 요란하였지만 한국 개신교계의 오늘이야말로 마르틴 루터가 격분하여 95항의 격문을 내걸었던 당시에 비견되는 어지러움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겨 주셨다"라고 하셨으니, 모두들 이 귀중한 화해의 직분에 충실하기를 희망한다. 기독교화해중재원도 설립목표를 되새기면서 맡은 사명과 책임에 충실하고자 한다. 애독자이신 모든 성도님들께서 많은 사랑과 성원과 조언을 베풀어주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박재윤 장로

경동교회ㆍ전 대법관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원장